법원의 결정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좌초된 국민의힘이 29일 새 비대위를 꾸리기 위한 당헌·당규 개정 작업 속도전에 나섰다. 법원이 당의 현 상황을 놓고 '비상상황이 아니다'라고 판단함에 따라, 당헌상 비상상황의 요건을 더욱 명확하게 못 박는다는 것이다. 비상상황 여부는 비대위 전환의 전제 조건이다. 국민의힘은 새 비대위 출범 시한을 '추석 전'으로 잡고 2주 안에 지도부 공백을 해소해 당을 정상궤도로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새 비대위 출범까지는 첩첩산중이다. 일련의 대혼돈 사태에 대해 당 주류인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책임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핵관의 맏형으로 꼽히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한 상황이다. 권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정점식·유상범·전주혜 의원, 김석기 사무총장 등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 앞서 사전 회의를 열고 당헌 개정안 성안 작업에 들어갔다. 당헌 개정안의 핵심은 비대위 전환을 위한 비상상황을 요건을 규정한 '당헌 96조'다. 여기에 '선출직 최고위원 4명 혹은 3명이 사퇴하면' 등 문구를 넣어 구체성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당헌 개정안이 완성되는 대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
조선 중앙통신에 의하면 5일, 김정은 위원장은 경제 재건을 위한 ’80일 전쟁’을 선언했다. 이날 제19차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는 아직 무시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대면하고 있고, 올해 달성해야 하는 목표들이 있다”고 밝혔다. 홍수와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 타격과 코로나 19 감염 확산 사태로 경제 악화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80일 국가적 캠페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 우리는 값비싼 대가를 지불하고 역사적인 업적을 달성했다. 올해 전례가 없는 극심한 어려움도 극복했지만, 지금 쉴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올해 8월, 김정은 위원장은 2021년 1월에 제8차 대회를 주최할 것을 발표했다. 5일, 제19차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제8차 대회까지 남은 기간은 올해 연말 전투 기간인 동시에 당 제7차 대회가 제시한 국가 경제 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마지막 계선인 만큼 전당적, 전 국가적으로 다시 한번 총돌격전을 벌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어서, “80일 전투의 기본목적과 전투 기간 견지할 주요 원칙, 이 기간에 수행해야 할 부문별 목표들을 제시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과거에도 단기간 전투를 수행해 단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