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가는 것이 삶이다. 백년 천년 살 것처럼 노력하더라도 결국 때가 되면 누구든지 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그런 죽음이 있게 마련이다. 나에게는 젊은 날 대학 기숙사 생활을 할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후배가 워싱턴 특파원을 하다가 아주 젊은 날에 뇌출혈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사건이다. 가끔 "어떻게 그렇게 훌쩍 떠나버렸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1. 또 다른 한 사람은 지난해 미국에서 세상을 떠난 넥슨 창업주 김정주 회장이다. 후배는 오랫동안 만나온 사람이고, 김정주 회장은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인물이다. 며칠전 <조선일보>에는 김정주 전 회장을 알고 지내던 김정운 전 명지대 교수가 공개한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되었다. 2019년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이다. 출처: 조선일보 2. 아버지가 이름이 잘 알려진 변호사였기 때문에 서울에서 유복하게 자랐을 것이다. 부모는 자식에게 모든 기회를 제공하였을 것이고, 아마도 어린 시절 배운 바이올린 실력은 상당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 본인이 뛰어난 머리와 재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게임업계서 넥슨이란 대단한 기업을 창업하는데 성공하였을 것이다. 재능과
게임사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넥슨 지주회사인 NXC는 1일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NXC는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다만,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악화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이사는 '온라인 게임'의 개념조차 일반인들에겐 생소했던 1994년 자본금 6천만원으로 창업한 넥슨을 불과 몇 년 만에 국내 게임업계 정상을 다투는 대형 업체로 키워낸 인물이다. 넥슨은 2000년대 초부터 엔씨소프트[036570], 넷마블[251270]과 함께 국내 3대 게임사 '3N'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김 이사는 1991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사학위, 199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과에서 석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그는 1994년 넥슨의 대표 게임이 될 '바람의 나라' 개발에 착수했으며 같은 해 넥슨을 창업했다. 넥슨은 '바람의 나라' 이후에도 '카트라이더', '메
1. "확률형 아이템은 카지노와 99%가 일치한다“ 2005년부터 국내최대 게임회사인 넥슨을 거쳐 2017년부터 스웨덴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발자 K씨의 ‘게임 아이템(즉, 확률형 아이템)’에 관한 증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중독성이 강한 상품이나 서비스의 경우 정부가 마땅히 수행해야 할 임무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사례다. 2.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내 로또복권을 말한다. 1등에서 5등 그리고 꽝이 있는 것처럼, 게임에서 현금을 지불하고 ‘복권 상장(랜덤 박스)’를 구입하면 가치가 높은 1등 아이템부터 무가치한 꽝이 나오게 된다. 국내의 대표적인 한 게임회사는 극단적인 확률형 아이템을 시장에 선보였는데, 한 유저는 ”2억원을 써도 안 나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낮은 확률을 갖고 있다. 결국 공급자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3. 이런 점에서 3월 15일, <조선일보>가 다룬 스웨덴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발자 K씨는 문제의 실상과 심각성과 공정성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개발자 K씨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국내의 '확률형 아이템'의 경우 실상은 다음과 같다. "확률형 아이템 비즈니스 모델(BM)은 카지노와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