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일요일인 7일 대검찰청에 사전 통보 없이 검사장급 인사를 전격 발표했다. 대검찰청 측은 법무부가 인사안을 구체적으로 협의도 하지 않고 사전에 통보 받지 못한 인사를 발표했다며 불쾌한 기색을 보였고, 법무부는 검찰 조직안정을 위해 인사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대검 측은 이날 인사 발표에 관해 전혀 알지 못했다. 법무부는 인사 발표 직전 대검 측에 확정된 인사안을 전달했지만, 대검 측은 이미 완성된 안을 받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인사안이 확정되기 전에 인사 초안이나 인사 발표 계획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는 이번 주 초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검찰 내부에서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간 주요 보직 외 세부적인 인사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사실상 `총장 패싱'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윤 총장도 이날 기습 인사 발표에 상당히 불쾌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 발표로 향후 법무부와 대검 간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이날 박 장관의 첫 검찰 인사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장 간부 4명은 각각 유임되거나 수평 이동했다. '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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