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서울역 쪽방촌, 최고 40층 주상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쪽방촌인 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촌이 정비사업을 통해 공공주택과 분양주택, 상업시설, 복지시설 등을 갖춘 최고 40층, 10여개 동의 고층 아파트 단지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용산구는 5일 '서울역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주택 및 도시재생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역에서 남산 방향으로 있는 용산구 동자동 일명 서울역 쪽방촌 일대(4만7천㎡)가 사업 대상지로, 남산과 가까운 데다 서울역 인근이어서 교통도 매우 좋은 특급 입지이다. 그러나 1960년대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밀려난 도시 빈곤층이 대거 몰리며 조성된 쪽방촌 때문에 개발이 지체됐다. 현재 이곳은 서울시 집계로 약1천7명이 거주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쪽방촌이다. 서울역 쪽방촌 정비는 공공주택지구사업으로 추진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나서 사업을 이끈다. 약 4만7000㎡ 규모의 쪽방촌을 정비해 공공주택 1천450호, 민간분양 960호 등 총 2천410호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단지 규모는 지구계획 등을 거쳐 확정되지만, 정부의 대략적인 계획상으로도 아파트 동만 17개 규모로 구상되고
- Hoon Lee 기자
- 2021-02-05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