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다영 태극마크 박탈로 올림픽 앞둔 라바리니호에 직격탄
과거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로 드러난 여자 프로배구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상 흥국생명)이 소속팀은 물론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징계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15일 두 선수에 대해 "사안이 엄중한 만큼 구단은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애초 흥국생명은 이재영·다영 자매에 대한 징계를 주저했으나 구단의 늑장 대응을 비난하는 여론이 거세지자 서둘러 징계를 발표했다. 이어 대한민국배구협회도 쌍둥이 자매에게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이라는 철퇴를 내렸다. 배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학교폭력 가해자는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무기한 제외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로써 둘은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이 좌절됐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국가대표팀 선수·지도자로 활약할 기회도 잃었다. 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는 어느 때보다 엄격하다. 이재영과 이다영의 '영구 제명'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10만명을 돌파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무기한 출전 정지도 절대 가볍지 않은 징계다. 두 선수가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2014-2015시즌 신인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V리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