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덕도 신공항...안철수 비판대로 '노무현 국제공항'으로 이름 짓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최고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김해 신공항 백지화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여당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화시키고, ‘노무현 공항’이라는 명칭까지 흘리고 있다며 이 발표가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민주당의 당리당략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이 아무리 막 나간다고 하지만 우리 정치의 수준이, 대한민국 행정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나 하는 절망감마저 든다”면서 “김해 신공항 확장이 지자체와의 협의가 안 되었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하면, 협의하라고 권고하면 될 일”이라고 검증위원회의 발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런 비난 수용해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고 응수하며 비꼬았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겨냥한 것 아니냐고 지적한 언론 기사를 올리면서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해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고 썼다. 조국 전 장관은 안 대표에 이어 국민의힘도 저격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을 올린 지 30분 만에 또 다른 기사 사진을 게시하고 야당을 겨냥해 “다음 수순을 상상하게 된다”고 적었다
- Hoon Lee 기자
- 2020-11-20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