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집회 봉쇄를 둘러싸고 계속되는 야권의 '재인산성' 비판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방어막을 높이 쳤다. 황희 의원은 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 때) 명박산성은 국민생명이 위협받는 수입 쇠고기와 관련된 것이었다면, (이번 봉쇄는) 오히려 국민생명을 지키려는 것이기에 상황이 매우 다르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보수단체가 예고한 9일 한글날 집회에 대해서도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철저히 대비해 미리 막되, 그 과정에서 인권침해 등 부적절함이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명박산성은 국민을 막은 것이고, 제 입으로 차마 말 못하는 그거(재인산성)는 바이러스를 막은 것"이라며 "(이번 봉쇄는) 국민적 동의와 정부의 확고한 철학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병도 의원 역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치적 주장과 감염병은 분리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2∼2.5단계 이상 정도 되면 그것(10대 미만 차량 시위)까지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남국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이명박 정부 때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5일 "왜 문재인 대통령은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의 말씀을 듣고 잘못된 걸 고치려 하지 않고, 경찰을 앞세워 철통같은 산성을 쌓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문 대통령은 광화문에 나와 시민들과 기탄없이 대화하겠다고 대선 과정에서 말했다"며 "부디 한글날에는 직접 나와 국민의 말씀을 듣고 본인 생각을 밝혀달라"고 했다. 그는 "개천절은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걸 기념하는 국경일인데, 태극기를 들고 있다고 검문을 당했다"며 "국정에 대한 비판이 두려워서 방역을 이유로 산성을 쌓고 90여군데나 검문소를 설치하고 1만명의 경찰이 동원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은 집회에 참여하지 않았고, 찬성도 하지 않지만, 국민이 가진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는 건 단호히 비판하고 반대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피살 사건에 대해선 "정부가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를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드러내거나 왜곡하는 일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마음대로 정보를 왜곡하고, 심지어 자신들이 했던 얘기까지도 부인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진실을) 덮으려고 하니 한가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