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핸드볼 스타 출신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과거 서울시청 감독 시절 선수를 폭행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 "현장에 있던 39년 동안 선수들에게 매를 들어서 훈육을 해 본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성 첫 감독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사건이 신고가 들어왔다면 아마 현장에서 강하게 저에 대한 반박이 들어왔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의원은 "선수들하고 끌어안는 등 장난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매를 들어서 폭력을 가했던 것 자체를 가져보지를 않았다"고 말했다. 협회 차원에서도 대질심문과 사진 자료 확인을 마쳤다는 청원인의 주장도 정면 반박하며 "신고를 받아 갔더라면 제가 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임 의원은 "당시 여성 구기종목 감독이 흔치 않았다"며 "제가 현장에서는 약자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많은 아픔이 있었다"며 "그렇기에 오히려 이런 사건 신고가 들어왔으면 현장에서 저한테 더 강한 반박이 들어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여자프로배구에서 불거진 체육계 학교폭력 '미투'(#metoo·나도 말한다)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앞으로 서울 지역에서 학교폭력 가해 학생은 훈련·대회 참가를 제한하고 체육특기자 자격도 박탈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 체육특기자의 선발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는 등 강도높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으로 조치를 받게 된 학생 선수는 일정 기간 훈련·대회 참가 등 학교운동부 활동이 제한된다. 특히 전학이나 퇴학 조치를 받게 된 중·고등학생은 체육특기자 자격을 잃게 된다.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으로 전학 조치를 받은 학생 선수들을 고등학교 입학 시 체육특기자 자격 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 위해 교육청은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 체육특기자의 선발에 관한 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학교폭력의 사각지대로 꼽히는 기숙사 운영 규정도 전면 재정비한다. 학교장은 입사생들을 대상으로 월 1회 (성)폭력 및 안전사고 예방교육과 상담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또한 학생선수 기숙사 내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가해 학생선수 및 지도자는 즉시 분리조치에 따라 퇴사조치 되고, 기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