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재로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행보를 도울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3일 대구 경북대에서 열린 공공기관 임직원 대상 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뿐 아니고 현재 이렇고 저렇고 (대권을) 얘기하는 사람이 여럿 있지만, 확고한 비전을 제시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며 "그러니까 나 스스로도 확신을 가질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에도 여러 번 (대선 지원을) 경험했지만, 결과가 늘 좋지 않으니까 나 스스로 실망할 수밖에 없게 되지 않았나"며 "다시는 확신이 서지 않는 일은 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사람을 도울 생각이 있는가'는 질문에는 "아직 모르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내부에서 새로운 사람이 나올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사전적으로 얘기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최근 별의 순간을 잡을 것 같은 대선후보가 보이나'라는 질문에는 "별의 순간이라는 건 아무 때나 잡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앞서 채널A와 통화에서는 윤 전 총장을 겨냥해 "100% 확신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자가 있으면 전적으로 도우려고 생각도 했는데, 그런 인물이 별로 보이지 않는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3일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 소개 영상에 평양 지도가 등장한 것과 관련해 애초 원본 파일 제목에 평양이 명시돼 있어 실수로 사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문제가 된 영상을 제작한 업체가 이용했다는 영상구매 사이트를 직접 들어가 본 결과 해당 영상이 'Zooming in from earth orbit to Pyongyang North Korea in East Asia'(지구 궤도에서 북한 평양으로 줌인)라는 제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허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평양 영상 삽입 경위와 관련, "제작사가 구매 사이트에서 '코리아, 지구, 위성사진'이라는 3개 검색어를 입력해 검색된 영상 중 조회 수가 가장 많은 것을 구입했고, 이 영상이 한강과 서울 이미지인지 확인하지 못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외교부 해명이 단 하루 만에 거짓말로 밝혀졌다. 대국민 사기극"이라면서 "행사 직전 갑자기 추가된 평양 영상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의사결정은 누가 했는지 외교부는 명백히 밝히라"고 말했다. 나확진 기자 rao@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만나 "좋은 가치를 구현하는 정책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단합하고 외연을 확장할 때 지지가 만들어진다. 그 지지자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으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민주당은 혁신 DNA가 있는 역동적·미래지향적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임기 말로 접어들면서 당청관계를 비롯한 여권 내 결속력이 약화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당장 조국 사태에 대한 당 지도부의 사과를 놓고 당내 잡음이 일고 있다. 여기에 강성 친문 지지층의 '문자 폭탄' 논란 등은 대선을 앞두고 외연 확장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의원들의 협조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며, 나아가 도약의 기회를 삼기 위해 우리 정부는 퇴임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집단면역 시기가 당겨질 것이며, 접종이 진행될수록 방역 상황이 좋아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