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선수 앙투안 그리즈만(29·바르셀로나)은 10일(현지시간) 화웨이(華爲)가 중국 소수민족 탄압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비판하며 후원 계약 종료를 선언했다. 2017년부터 화웨이 홍보대사로서 각종 광고에 출연해온 그리즈만은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고 AFP, AP 통신이 전했다. 그리즈만은 "화웨이가 안면인식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위구르 경고' 개발에 기여했다는 강력한 의혹이 제기됐다"며 "즉각 화웨이와의 파트너십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가 이러한 의혹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대한 빨리 집단 탄압을 규탄하는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주길 바란다"며 "인권과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는 데에도 영향력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미국 영상감시연구소(IPVM)는 화웨이가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의 얼굴을 인식하면 자동으로 공안에 알리는 인공지능(AI) 기반 안면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IPVM이 확인한 화웨이 내부 문건에는 2018년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메그비(曠視)와 함께 이러한 기능을 시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제인권단체들은 중국 정부가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에 집단수용소를 설치해놓고 위구르족
더불어민주당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반대 토론)를 강제 종료하지 않기로 한 배경에는 고도의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표면적으로 '야당에 대한 존중'을 그 이유로 든다.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필리버스터 법안에 대해 의사표시를 보장해달라는 야당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여당의 쟁점 법안 단독 처리를 '입법 독주'라고 비판하는 가운데 야당의 자유 발언조차 위력으로 가로막는 듯한 인상을 줄 필요는 없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날 제1 목표였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을 무사히 통과시켰고, 나머지 법안도 별 어려움 없이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느긋한 쪽은 민주당이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치밀한 표 계산 끝에 무리한 강수를 피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를 24시간 시한부로 강제 종료하려면 의원 180명의 무기명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현재 원내 구도로 볼 때 이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민주당 의석은 174석이지만 구속 수감된 정정순 의원을 빼면 사실상 173석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민주당을 탈당한 김
국민의힘 초선 의원 58명 전원이 국정원법과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새해 벽두 직전까지 무제한 토론이 계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 당 의원 103명 중 초선이 절반 이상"이라며 "다 같이 필리버스터에 나서 투쟁에 힘을 보태자고 결의했다"고 말했다. 초선 의원들은 전날 단톡방에서 이같이 뜻을 모으고 원내 지도부에도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영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도부의 지시가 아닌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이은 초선들의 자발적인 참여"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에 들어갔으며 이날 오전 8시 현재 17시간째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에 이어 민주당 김병기,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이 번갈아 나섰고, 네 번째 주자로 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토론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hanj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0일(현지시간)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FDA에 권고했다. 이는 미국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검증 절차를 사실상 완료한 것으로 평가돼 후속 절차와 백신 배송까지 마치면 조만간 접종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소굴'이라는 불명예 속에 미국에서 1천555만명의 확진자와 29만2천명 가량의 사망자를 낸 전염병 대유행이 드디어 진화를 향한 단계로 접어들 분기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문위는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안건을 심의한 뒤 표결을 통해 승인 권고 결정을 내렸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표결은 찬성 17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결론났다. 자문위의 절대 다수는 화이자 백신의 알려진 효능이 16세 이상이 접종할 때 발생할 위험보다 더 크다는 점에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FDA가 자문위의 권고를 토대로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일이 남았지만, 그간 FDA의 태도로 볼 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승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되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12일 7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1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5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07명보다 32명 많은 것이다. 이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405명→459명→451명→516명→481명→507명→539명) 중간 집계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최소 600명대 후반에서 700명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은 오후 6시 기준 507명이었으나 밤 12시 마감 결과는 689명으로, 6시간 만에 182명 증가했다. 각 시도의 이날 중간 집계 539명 중 수도권이 365명(67.7%)이고, 비수도권이 174명(32.3%)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경기 각 160명, 인천 45명, 강원 29명, 대구 27명, 부산 24명, 울산 20명, 충북·경남 각 17명, 경북 11명, 대전 9명, 충남·전북 각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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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데일리 김현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