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과 동북부 랴오닝(遼寧)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하고 중국 내에서 랴오닝 7명, 베이징 5명 등 12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밖에 본토 무증상 감염자도 4명 나왔다. 중국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도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가 아닌 무증상 감염자로 별도 집계한다. 베이징은 100만명 넘는 주민을 상대로 대규모 핵산 검사를 벌이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전날 확진자 5명, 무증상 감염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는데 이들 모두 이전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순이(順義)구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 4명은 순이구에 있는 한 업체의 직원들이며, 무증상 감염자 1명은 택시 기사다.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순이구는 이미 전날 구 전체의 전시상태 돌입을 선언했다. 여러 주택단지를 봉쇄하고 13개 지역에서 전원 핵산 검사를 벌이고 있는데 대상 인원은 80만명이다. 베이징에서는 최근 5개월 만에 코로나19 중위험 지역이 다시 지정됐다. 홍콩에서 베이징에 도착해 격리를 마친 1명이 지난 14일 차오양(朝陽)구의 한 호텔에서 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해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이 4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제시된 기업이 여전히 많아 내년에도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인포맥스 집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달 24일까지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개사 중 한 곳 이상에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기업(무보증 회사채 기준, 금융채·발행자등급·기업어음 제외)은 총 41곳이었다. 조선·해운·건설업 업황 부진과 구조조정으로 신용등급 하향이 줄을 이었던 2016년(50개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올해는 정유, 호텔·면세, 상영관, 유통 등 코로나19 타격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신용등급이 하향된 기업이 많았다. SK에너지, S-Oil 등 주요 정유사가 각각 AA+에서 AA로 한 등급씩 하향 조정됐고, 호텔롯데와 호텔신라도 각각 AA에서 AA-로 하향됐다. CJ CGV(A+→A→A-) 등 등급 하향 조정이 두 차례 이상 이뤄진 기업도 6곳이나 됐다. 이런 신용등급 하향 기조는 내년에도 코로나19 타격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지속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코로나19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식품시장이 고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34조6천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0.3% 늘었다. 이는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음식 서비스(피자·치킨 등 배달서비스)의 인터넷·모바일쇼핑 거래액 기준이다.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2017년 13조2천억 원에서 2018년 18조7천억 원, 지난해 26조7천억 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10월까지 34조 원이 넘어 이미 지난 한 해보다 8조 원가량 많은 상태다. 연말까지는 40조 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더욱 활성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맞춰 식품회사들은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동원그룹은 동원F&B 온라인사업부의 식품 전문 쇼핑몰(동원몰)과 동원홈푸드 HMR사업부의 온라인 장보기 마켓(더반찬&), 동원홈푸드 금천사업부의 축산 온라인몰(금천미트)을 동원홈푸드 온라인사업 부문으로 합쳤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온라인 조직을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달 중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접종을 증명하는 '백신 여권'(vaccine passport)을 개발하는 작업이 한창이라고 CNN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여행하러 다른 나라에 입국하거나 영화관·콘서트장·경기장 등에 갈 때 접종 사실을 입증해 보여줄 수 있는 디지털 증명서를 만들려는 것이다. CNN은 "개인들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에 대한 세부 정보를 업로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또는 시스템 개발에 몇몇 기업과 정보 그룹이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제네바의 비영리단체 코먼스 프로젝트와 세계경제포럼(WEF)은 이런 용도로 활용될 '코먼패스' 앱을 개발하기 위한 '코먼 트러스트 네트워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코먼패스 앱을 이용하면 사람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물론 병원·의료 전문가들이 발급한 백신 접종 증명서 같은 의료 데이터를 업로드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민감한 개인정보 등은 노출하지 않은 채 보건 당국에 증빙 자료로 제시할 수 있는 의료 증명서나 통행증이 QR 코드 형태로 발급된다. 이 앱은 또 여행 일정을 입력하면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취소 본안 소송이 다가오면서 징계 사유에 대한 법원의 1차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의 정직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한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홍순욱 부장판사)의 결정문에는 징계 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인정사실'이 담겼다. 재판부는 "신청인(윤 총장)이 올해 2월경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에게 반부패강력부와 공공수사부를 도와 위 각 부서에서 담당하고 있는 주요 공판 사건의 재판부 관련 자료를 취합해 각 소관부서에 나눠 주도록 지시했다"고 명시했다. 이어 "손준성은 수사정보정책관실 수사정보2담당관 성상욱에게 반부패강력부에서 담당하고 있는 주요 사건에 관한 재판부 분석 자료를 작성하도록 지시했고, 성상욱은 이 사건 재판부 분석 문건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이 재판부 분석 문건을 보고받고 이를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게 전달하도록 지시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또 결정문에 따르면 법무부가 채널A 사건에 대한 진상 확인을 지시한 지난 4월 2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은 윤 총장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며 감찰을 개시하겠다고 했으나, 윤 총장은 대검 인권부에서 MBC와 채널A로부터 녹취록을 받아 분
"평년과 비교해 현재 매출은 4분의 1 정도 수준이다. 연말연시에 손님을 많이 받는데 이번에는 타격이 무척 크다. 손님 예약 문의가 거의 없다." 서울 이태원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윤모 씨는 27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내년 1월 3일까지 6일 더 연장됐다는 소식에 시름이 더욱 깊어졌다. 그동안 2.5단계 조치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고, 영업 피해만 커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서울 서초동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2.5단계 연장에) 한숨밖에 안 나온다"며 "헬스장 업종은 영업을 아예 못하는 상황에서 환불 요청도 비일비재해 계속 손실을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오히려 3단계로 격상해 확실히 방역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일부 업종에만 책임 전가를 해 피해를 보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 거리두기 조치의 연장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힘든 시간도 더 길어지게 됐다. 수도권의 경우 노래연습장, 헬스장 등은 계속 문을 닫아야 한다. 전국의 식당은 계속 오후 9시까지만 매장 영업이 가능하고 이후 포장·배달만 된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28일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관련해서 청와대 특별감찰관과 북한 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고 전해졌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과 민주당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고 전하며 “공수처장 후보가 결정되기 전에 특감관과 북한 인권재단 이사도 같이 추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특별감찰관제는 대통령 친척과 측근들이 권력형 비위를 감찰하는 자리로서 행정부와 대통령의 권력에 대한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이다. 2015년 3월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지난해 9월 사임 이후에 공석이 유지되고 있고, 특별감찰관 후보조차 거론되지 않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공수처장 후보 관련해서 아직 공석인 청와대 특별감찰관 후보와 북한 인권재단 이사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청와대 특별감찰관 후보 관련해서 김선동 의원은 “적폐 청산에 신경 쓰느라 스스로 엄격하게 도덕적인 잣대로 들여다볼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납득할 수 있는 중립적 인사 3명을 여당이 추천하도록 양보한 만큼 하루빨리 절차를
28일, 중앙방역 대책본부(방대본)는 “영국발 입국자 3명에게 확보한 검체에서 신종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유행 중인 변이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총 17개의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였다고 밝혀졌다. 영국 변이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B.1.1.7로 불리고 있으며 새롭게 확인된 변이들은 우려가 된다고 영국 보건 당국은 발표했다. 영국 보건 당국이 발표한 변이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보다 70% 정도의 전염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행히 현재 개발된 코로나 19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가 신형 변이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던 가족이 지난 22일 한국에 입국해서 코로나 19 확진 결과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외 연구진은 영국발 신종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가 남아공에서 2차 감염 확산 사태를 일으키고, 추후 감염력 확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부는 추가 신종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영국발 인천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직 코로나 19 백신 공급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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