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과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승리했다. 지난 10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신청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LG에너지솔루션 측 주장을 인정해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부품에 대해 수입을 10년간 금지하는 최종 심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로써 2019년 4월 말 LG에너지솔루션의 제소로 시작돼 약 2년간 첨예하게 이어져온 양사 간 소송전은 일단락됐다. 이번 소송은 국내 대기업이 미국에서 벌인 사상 첫 대형 소송전이었다. 특히 미래 신사업인 전기차 시장과 관련돼 있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제 시선은 양사의 합의금에 쏠리고 있다. 일단 주도권을 LG에너지솔루션측에서 가져간 만큼, SK이노베이션이 불리한 입장에 놓인 건 분명해 보이지만 양사에서 내부적으로 정한 합의금의 간격 차이가 상당해 합의 도출까지는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에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인정하고 그에 합당한 합의금으로 3조원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비합리적인 액수”라며 6,000억~8,000억원 수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롤모델'이라고 칭하며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에 대해 여성단체가 15일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우 후보의 선거운동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 후보에게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서울시장 후보를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우 후보는 지난 10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원순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등의 메시지를 남겨 논란이 되자 '유가족에 대한 위로'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입장은 박 전 시장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유발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성정치네트워크는 "박원순 전 시장의 위력성폭력 사건으로 발생하게 된 이번 보궐선거의 후보로 나서며, 위력성폭력 사건에 대한 책임규명과 피해자의 회복에 일말의 관심도, 감수성도 없는 우상호 후보는 후보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위력 성폭력의 가해자가 된 전임 시장의 무책임한 말로로 인해 발생하게 된 선거가 이번 4.7 재보궐 선거"라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신화통신이 15일 중국이 가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생산과 유통, 가격 조작, 불법 접종 등으로 백신 관련 범죄를 단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10일까지 21건의 백신 관련 사건에서 70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범행 초기 단계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용의자들 중 한 단체가 식염수나 미네랄 물을 넣은 가짜 백신 5만8000여 분량을 포장해 1800만 위안(약 3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또한 가짜 백신은 병원 응급접종 계획에 포함돼 고가에 판매되거나 해외로 밀반입된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이러한 범행을 막기위해 지역기관들과 경찰이 협력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지난 9일까지 주요 집단에게 4052만 분량의 백신을 투여하고 엄격한 봉쇄, 실험, 추적 조치를 통해 대유행을 억제하고 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
세계보건기구(WHO)의 중국 현지 코로나19 조사팀이 2019년 12월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감염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징후들을 다수 발견했다고 미국의 CNN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을 때 이미 유전자 서열이 상이한 13종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WHO 우한 현지조사팀을 이끈 페터 벤 엠바렉 박사는 CNN과 인터뷰에서 "2019년 12월 우한에서 13개의 변이가 발생한 것을 포함해 당시 코로나19가 이미 널리 퍼지고 있었다는 여러 징후가 있었다"며 "이는 새로운 발견"이라고 밝혔다. 엠바렉 박사는 중국 과학자들로부터 2019년 12월 우한에서 174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확인했는데, 이 중 100건은 진단 검사로 감염 사실이 확정됐고 74건은 환자의 증상을 바탕으로 임상적 진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74건의 사례가 대부분 중증 감염자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하면서 "이는 우한에서 이미 1000명이 넘는 감염자가 있었다는 걸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WHO 조사팀은 이번에 최초로 13종의 유전자 서열이 상이한 바이
3년 전에 있었던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 총기난사 추모일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총기 규제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은 미국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의 3주년이 되는 추모일이다. 당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4명의 학생과 3명의 직원이 사망했고 17명이 부상을 입었었다. 생존자들이 시작한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 모임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의 마음은 오늘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있고 매일 함께 해오고 있다” 라고 올렸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발표한 성명에서 총기법 개선을 요구하는 파크랜드의 생존자들과 운동가들의 노력을 격려하며 "행정부는 대규모 총기난사 사건이 다시는 또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서 "오늘 저는 의회에 모든 총기 판매에 대한 배경조사를 의무화하고,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을 금지하며, 전쟁 무기를 판매한 총기 제조업체에 대한 면책특권을 없애는 등 총기법 개혁의 제정을 촉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3년 전에 있었던 총기 사건의 용의자 니콜라스 크루즈가 정신건강 문제와 위협적인 행동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제3지대'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가 난항 조짐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태도를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4월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야권 후보의 단일화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규정하며 "행여나 후보 한 명이 나 혼자 살겠다고 고집하면 모두 죽는 공존·공멸 상황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후보가 약속했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제 3지대' 단일화 토론이 무산된 데 대해 안 후보 측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후보 단일화는 한 사람의 개인기로 이루어지는 것 아니라 모두의 팀 플레이로 이루어지는 4월 보궐선거 필승 전략"이라며 "야권후보 단일화는 준엄한 국민 명령이란 것을 설 민심 통해서 확인했다. 상호 비방과 헐뜯기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이 물어보는 사안에 대해 자유자재로 답변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정치인"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쪽(금 후보)은 자유롭게 토론하자고 하고, 한쪽(안 후보)에서는 고정된 질문·답변만 하자는
정의당 강은미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전직 수행비서 부당해고 논란에 휩싸인 같은 당 류호정 의원에 대해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에 이어 류호정 의원실의 비서 면직 관련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과 지지자,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원내대표이자 비대위원장으로서 송구하다"고 밝혔다. 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지난 4일 류 의원의 기자회견 이후 이번 논란을 지켜보는 당원들과 지지자들께서 정의당이 앞장서 온 '노동 존중'의 원칙이 훼손되는 것은 아닌가 여러 걱정의 말씀을 전해주고 계시다"며 류 의원의 대응방식에 문제가 있었고 엄중히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가 주장해 온 가치와 원칙에 비춰, '우리 안의 노동'을 들여다보겠다"며 "만약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않고 드러내고, 함께 성찰하면서 고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류 의원은 지난 4일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전직 수행비서 면직이 부당해고와는 다르다고 주장하며 “국회 보좌진은 근로기준법, 국가공무원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비서와 허위 사실을 최초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사태를 촉발한 신 모 당원을 정의당 당기위원회
국내 첫 2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부산 중구 소재 재활병원인 굿힐링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지난 11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하루 만인 12일 숨진 20대 사망자의 사인에 대해 “급성폐렴으로 추정되나, 최종 확인 전 사망했다”며 “건강 상태가 워낙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14일 밝혔다. 고인에 대한 부검은 실시되지 않았다. 20대 중반인 이 사망자는 교통사고를 당해 뇌출혈 증상을 보였고, 1년 전부터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환자는 지난 11일 발열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하루 뒤 사망했다. 코로나 사태가 13개월 째 이어지는 동안 20대 이하 연령대에서 사망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상태인 굿힐링병원에서는 지금까지 확진자 25명(환자 11명, 직원 10명, 접촉자 4명)이 나온 상태다. 부산시는 20대 사망자가 동일 집단격리 중인 병원 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발열 증상을 보인 직후 폐렴이 급격히 진행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굿힐링병원 환자 9명과 종사자 15명을 상대로 지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 소추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죄’로 최종 기각되었다. 13일 미 상원 본회의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한 탄핵안을 표결한 결과, ‘유죄’ 57표, ‘무죄’ 43표로 부결됐다. 탄핵안이 인용되기 위해서는 상원 재적의원 100명 중 3분의 2인 67표가 나와야 한다. 탄핵안은 10표 차이로 인용 정족수에 못 미쳐 최종 기각됐다. 지난 달 민주당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하원에서는 탄핵 소추 결의안을 가결했고 지난 9일 상원은 표결을 통해 탄핵 심판 진행을 ‘합헌’으로 판결하여 소추 위원단과 변호인단 측이 각각 변론하도록 했다. 소추위원들은 의사당 습격 영상을 보여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동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1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 마이클 반 데어 빈은 의사당 습격 직전의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한 것은 선동이 아닌 ‘표현의 자유’에 해당된다고 강조하며 탄핵안에 대해 “정치 보복을 위한 노골적 위헌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마녀사냥”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쇼언 변호인은 소추위원들이 증거를 조작하고 영상을 선별적으로 편집해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13일, 트럼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