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보수 논객으로 통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훈장까지 받은 라디오 진행자 러시 림보가 1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0세. 림보는 도발적이고 우편향적인 발언으로 관심을 모으며 1980년대 이래 미국 우익의 대표적인 논객으로 통했다. 보수적인 라디오 토크쇼의 개척자이자 미국의 문화 전쟁에서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투사로서, 종종 음모론을 옹호해 극우적 성향의 인사라는 평가도 받았다. 그는 주류 언론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 림보의 라디오 프로그램은 1988년 전국적으로 통합되면서 대규모의 열성적인 추종자를 만들었다. 또 림보의 성공은 숀 해니티, 빌 오라일리, 글렌 벡 등 라디오와 TV에서 우익 논객의 탄생을 도왔다. 림보는 자신의 추종자를 '디토 헤드'(ditto head)라고 불렀다. 이 말 자체가 '림보의 라디오 쇼를 사랑하는 사람', '림보가 하는 말을 비판 없이 믿는 사람'이라는 뜻을 지닐 정도로 림보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그러나 그는 여성권리 운동가를 폄하하기 위해 '여성 나치'라는 용어를 만들고, 의회 청문회에서 산아 제한에 관해 발언한 한 법대생을 '난잡한 계집'(slut)이라고 부르는 등 종종 설화를 빚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법무부는 17일(현지시간)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전 세계의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 4천억원) 이상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빼돌리고 요구한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기소했다. 작년 12월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기소된 해커는 박진혁, 전창혁, 김일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으며 북한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이다. 정찰총국은 '라자루스 그룹', 'APT38' 등 다양한 명칭으로 알려진 해킹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2017년 5월 파괴적인 랜섬웨어 바이러스인 워너크라이를 만들어 은행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하는 등 관련 음모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8년 3월부터 적어도 작년 9월까지 피해자 컴퓨터에 침입할 수 있는 수단인 여러 개의 악성 가상화폐 앱을 개발해 해커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7년 슬로베니아 기업에서 7천500만 달러,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 기업으로부터 2천500만 달러, 뉴욕의 한 은행으로부터 1천180만 달러를 훔치는 등 가상화폐 거래소를 겨냥했고, '크립토뉴로 트레이더'라는 앱을 침투경로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앞서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하, 부산 또 내려가야겠네"라고 한숨지어 논란이 됐다. 김 원내대표의 이 혼잣말은 이날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 영상에 그대로 보내졌다. 일각에서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앞두고 국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지역 기업 특혜 조항을 삭제하는 방안이 논의되며 원안 통과가 힘들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당 지도부가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저녁 "여야 합의로 예타 면제 등 특례조항을 대폭 삭제해 통과할 예정이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지만, 국토위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전날 국토위 회의에서는 예타 면제 등의 조항을 포함시키면, 향후 책임 소재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기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가덕도 신공항법이 부산시민들에게 약속한대로 통과시킬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표현"이라며 "원내대표의 이러한 의중을 정확히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해명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
정부가 생활형숙박시설, 즉 레지던스에 대해 숙박업 신고 대상임을 명확히 하고 현재 주거용으로 쓰이는 곳은 주거용으로 용도변경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물리겠다고 발표하자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국주거형레지던스연합회 등 레지던스 입주자들은 18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레지던스 규제 방침 발표 이후 업계에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레지던스를 주거용으로 용도변경하려고 해도 방법이 없는데 이행강제금만 물게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보도자료를 내고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해 레지던스는 주택용도로 사용할 수 없고 숙박업 신고 필요 시설임을 명확히 하고, 이미 주택 용도로 쓰이는 시설은 이행강제금 부과 대상으로 안내하고 행정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현재 주택으로 쓰이는 시설은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주택으로 용도변경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협회는 "레지던스를 용도변경하려 해도 지자체는 지구단위 계획부터 바꿔야 하는 복잡한 문제가 있고 일반상업지의 주상복합지나 제3종 주거지로의 용지변경은 전례도 없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다"며 "결국 용도변경을 할 방법이 없으니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터전
[유학일기 12] "격동의 미국, 그리고 나" 코스웤이 끝나갈 무렵 미국경제는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었다. 제1차 석유파동이 일어나 석유 값이 배럴 당 2불에서 한꺼번에 8불로 올라가버린 것이다. 석유가격은 전후 근 30년 가까이 2불선에서 머물러 있었다. 그래서 미국인은 물보다 더 흔하게 석유를 소비하면서 그 넓은 미국전역의 하이웨이를 달리며 레저문화를 즐기고 있을 때였다. 1. 그만큼 OPEC에 의한 석유가격 전격인상은 충격이 컸던 것이다. 그리고 그나마 그 석유도 구하지 못해 주유소마다 차 행렬이 길게 블록을 가득 채우곤 하였다. 연이어 물가가 폭등하였다. 당시 미국 할머니들은 자기들이 어릴 때 1불로 살 수 있는 구매력으로 30년이 지나 어른이 되어서도 똑 같은 구매력으로 상품을 살 수 있었다고 한다. 즉 1930년의 물가와 1960년의 물가는 거의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20불짜리 그린 백을 들고 식품점에 가면 계산하는 할머니들이 돋보기를 끄집어내어 진짜 달러인지 들여다볼 정도로 가치가 있었고 희귀하였다. 2. 그렇게 안정된 물가가 미국이 60년대 베트남 전쟁에 개입하면서 전비 조달하기 위하여 미연방준비이사회가 돈을 찍어내기 시작
미국 법무부가 17일(현지시간)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출된 공소장에 기소된 해커는 박진혁과 전창혁, 김일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으며 북한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이다. 정찰총국은 라자루스 그룹, APT38 등 다양한 명칭으로 알려진 해킹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들은 전 세계의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 4천억원) 이상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빼돌리고 요구했다. 검찰은 이들이 2017년 5월 파괴적인 랜섬웨어 바이러스인 워너크라이를 만들어 은행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하는 등 관련 음모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2017년 슬로베니아 기업에서 7천500만 달러,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 기업으로부터 2천500만 달러, 뉴욕의 한 은행으로부터 1천180만 달러를 훔치는 등 가상화폐 거래소를 겨냥했고, '크립토뉴로 트레이더'라는 앱을 침투경로로 사용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뿐 아니라 미 방산업체들과 에너지, 항공우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 정보를 훔쳐가는 '스피어 피싱' 행각도 시도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검찰과 미 연방수사국(FBI)도 뉴
여자프로배구에서 불거진 체육계 학교폭력 '미투'(#metoo·나도 말한다)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앞으로 서울 지역에서 학교폭력 가해 학생은 훈련·대회 참가를 제한하고 체육특기자 자격도 박탈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 체육특기자의 선발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는 등 강도높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으로 조치를 받게 된 학생 선수는 일정 기간 훈련·대회 참가 등 학교운동부 활동이 제한된다. 특히 전학이나 퇴학 조치를 받게 된 중·고등학생은 체육특기자 자격을 잃게 된다.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으로 전학 조치를 받은 학생 선수들을 고등학교 입학 시 체육특기자 자격 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 위해 교육청은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 체육특기자의 선발에 관한 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학교폭력의 사각지대로 꼽히는 기숙사 운영 규정도 전면 재정비한다. 학교장은 입사생들을 대상으로 월 1회 (성)폭력 및 안전사고 예방교육과 상담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또한 학생선수 기숙사 내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가해 학생선수 및 지도자는 즉시 분리조치에 따라 퇴사조치 되고, 기숙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18일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60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6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가 연속으로 600명대로 나온 것은 1월 초순(1.8∼10, 각 674명, 641명, 657명)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특히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설 연휴 영향이 본격화하기도 전에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터져 나오면서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 늘어 누적 8만5천567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 590명, 해외유입 31명으로 확인됐다. 국내발생 지역별 신고현황을 보면 서울179명, 경기237명, 인천16명 등 수도권이 432명으로 전날(415명)보다 17명 늘어났다. 비수도권은 부산28명, 대구9명, 광주12명, 대전12명, 울산6명, 세종1명, 강원3명, 충북16명, 충남28명, 전북5명, 전남4명, 경북22명, 경남7명, 제주5명으로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58명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국내 '3차 대유행'은 정점(12월 25일·
1. 둘째 나에게 찾아온 행운은 학교로부터 일부 학점을 면제를 받은 것이다.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20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그러나 나는 그중 8과목을 면제 받은 것이다. 나에게는 큰 혜택이 아닐 수 없다. 2. 사실 유학 오기 전 한국에서 대학원 석사과정을 하였다. 당시 미국서 학위한 교수가 있다는 S대학원에 적을 두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펜대학 입학당시 석사과정이수를 인정받지 못했다. 사실 당시우리나라 대학원수준은 미국대학에서 바로 인정할 수준이 되지못했다. 강의는 별로 없고 학생스스로 발표하거나 리포트로 학점을 받던 때였다. 나도 유학가기 전 미국서 공부하고 온 분들의 분위기를 맛보기 위해 갔는데 교수들이 바빠서 별로 배우지 못했던 것이다. 3. 따라서 과목면제를 받아도 등록금 절약에는 도움이 되었으나 전공과목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들어야 할 과목이 여전히 많았다. 본래 박사과정 논문을 쓰기 위해서는 전공과목 두개를 선택하여 전공시험(field examination)을 쳐서 통과하여야만 한다. 나는 전공을 국제경제학과 화폐금융론을 택하였다. 국제경제학은 우리나라가 수출로 먹고사는 개방소국경제(small open economy)이기에 국제경제흐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