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채널 '바실리아TV'는 4월 11일, 보궐선거 서울지역 동단위의 분석결과를
'서울 424개 동 엑셀분석 공개'라는 영상에서 상세히 공개하였다.
이 분석에 따르면 통계학 교과서나 통계학 법칙에 크게 반하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추후 정밀 분석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학은 모집단에서 추출된 표본집단의 경우 표본집단의 수가 큰 경우에
모집단과 표본집단은 유사한 통계적 특성을 갖는다고 분명히 규정하고 있다.
이른바 '대수의 법칙'은 표본의 수가 크면 클수록 모집단과 표본집단은 유사한
통계적 특성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선거처럼 큰 표본집단의 경우라면 당일투표와 관내사전투표는 통계적 특성이
비슷하게 나와야 한다.
바실리아TV분석에 따르면 두 가지 놀라운 사실이 발견되었다.
첫째, 관내사전투표의 경우 박영선 후보는 무려 189개동(44.57%)에서 승리하였다.
424개 동 가운데서 45% 정도에 승리하였다.
둘째, 당일투표의 경우 박영선 후보는 419개동(98.82%)에서 패배하였다.
5%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패배하는 것을 뜻한다.
다시 이야기하면 당일투표의 경우 오세훈 후보는 단 5개동(구로제3동, 화곡제8동, 성산1동, 항동, 창신제2동)에서만 패배하였다. 그 밖에 419개 동에서 오세훈 후보는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하였다.
4.7보궐선거, 424개동 통계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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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승리 오세훈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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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사전투표 189개(44.57%) 235개(55.43%)
당일투표 5개( 1.2%) 419개(9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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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바실리아TV
"박영선 후보는 당일투표에서는 서울 424개 동에서 오로지 1.2%에서만 승리하였다.
반면에 관내사전투표에서는 44.57%에서 승리하였다. 대단히 이례적인 결과다."
이같은 통계 분석 결과는 현존하는 통계학으로는 설명이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후보가 당일투표에서 98.82%의 동에서 승리하는 압도적인 승리라면
정상적인 표본집단(관내사전투표)의 경우라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와야 한다.
그런데 오세훈 후보는 관내사전투표의 경우 절반보다 조금 많은 55.43%의 동에서만
승리하였을 뿐이다.
"통계학을 다시 써야 할 일이 일어났다"는 표현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다.
선거는 선거운동, 투표, 개표 그리고 검증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같은 통계적 변칙현상에 대해 선거 주무부처 뿐만 아니라 양당은 객관적인
시민사회단체와 통계 전문가들과 함께 정밀 원인 분석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