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을 우연히 들렀더니 7분 전에 카이스트의 이병태 교수님이 멋진
글을 올렸습니다.
"무슨 짓을 하든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 누가 만들었을까?"
그리고 바로 밑에 오늘자 <조선일보> 사설
"[사설] 문정권의 야바위 수법, 검 수사권 박탈법은 윤 제거용 쇼였다"라는
제목의 글을 첨부하였습니다.
출처: 조선일보
"마치 검찰 말살법을 만들 것처럼 실감나게 연기하며 전체 검사들을 위협하면 윤 총장이 견디지 못하고 사표를 낼 것이란 계산이었다. 이 연극에 문 대통령이 앞장섰다. 작전이 성공하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입법을 연기하겠다’ ‘검사들은 이제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한다. 교묘한 수법으로 남을 속여 돈을 따먹는 것을 야바위라고 한다. 문재인 정권의 이 행태는 야바위와 무엇이 다른가. 어떻게 대통령이 야바위 짓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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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님의 질문에 대한 답은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요?
선거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데 뭘 걱정하겠습니까?
내가 그 입장이라도 조금도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권 교체 자체가 쉽지 않은데 뭘 걱정하겠습니까?
내 머리로도 쉽게 인과관계가 정리되는데 똑똑한 분들이
그런 인과관계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든 생각은 동갑네기인 윤석열 검찰총장 이야기입니다.
"그 분은 재임하고 있는 동안 도대체 뭘 했지?"
우선 박근혜 전 대통령 잡아넣는 일을 열심히 했고, 그 다음에는 박근혜 정부 사람들
잡아넣는 일을 무진장 열심히 했고, 그 다음에는 언론의 등살 때문에 조국 사건을 제법 열심히
했고, 그 다음엔 뭘 했는가요?
중수처를 추진하면 그걸 막을 생각을 해야지, 발빠르게 그냥 내려버린다.
참 편리하게 사는 분들입니다.
어떻든 윤 총장 광팬들도 있겠지만, 내가 인생을 사는 도리와는 너무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부인하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