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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나경원, 내일 서울시장 공식 출마선언…"10년만의 재도전"

야권 서울시장 대진표 완성…안철수와 단일화 관건

 

국민의힘 소속의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지난 2011년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대결을 펼쳐 패배한 지 10년 만의 재도전이다. 이로써 앞서 출마 선언을 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 뒤를 이어 나 전 의원까지 출마를 결심하며 야권의 ‘빅3’를 형성하게 됐다.

나 전 의원은 12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출마 선언을 하고, 경선 단계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 출마 의사를 전달하고서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들었다"며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민의 마음이 무엇인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을 만나 서울시장 보선 출마 관련 조언을 구했다. 나 전 의원은 한 시간여 오찬 후 기자들을 만나 “과거 당 대표였던 홍 의원이 당이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출마를 거의 강권했다”며 “이번에는 꼭 열심히 해서 당선되라는 덕담을 해줬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구체적인 출마 회견 장소와 내용을 숙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캠프는 여의도에 마련했다고 한다. 단일화를 내세운 안철수 대표와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이어 나 전 의원까지 출마를 공식화하면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대진표는 사실상 완성된다.

다만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안 대표와 단일화 문제를 어떻게 풀지가 당장의 관건이다. 나 전 의원은 그간 라디오 등에서 안 대표를 향해 "진정성을 보이려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이 맞다"며 압박해 왔다.

 

판사 출신으로 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나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지만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패했다. 나 전 의원의 출마로 나 전 의원을 비롯해 당시 서울시장에서 물러났던 오 전 시장, 박원순 후보에게 양보했던 안 대표 모두 보궐선거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당내에선 이번 선거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문에서 비롯된 만큼 여성 주자로서 갖는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또한 검찰이 나 전 의원의 가족 관련 의혹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운신의 폭이 더 넓어졌다. 최근에는 종합 편성 채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따뜻한 엄마’ 이미지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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