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이 현실이 되었는데도, 현장 전문가 의견을 이토록 무시했어야" 참으로 걱정스러운 상황임. 아무쪼록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

  • 등록 2024.08.15 13: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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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최일선에 서 있는 응급실 전문의들의 현장 돌아가는 이야기, 1차 진료기관 의사들 이야기, 코로나 치료제 부족으로 동분서주하는 약사들 이야기 등. 이 모든 것을 종합하면 코로나 재유행이 현실화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사태를 안일하게 보고 의사들 이야기를 무시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는 아님.

코로나 재유행을 앞에 두고 사태를 안일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동안 코로나 방역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활용되어 온 탓에 일반 시민들 가운데 코로나 방역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예상보다 많다.

 

1.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누구보다는 현장과 질병을 잘 아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전문가 이야기를 쓸모없는 것 정도로 여기게 되었다. 지금 초미의 관심꺼리가 된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도 결국 전문가 의견을 듣지 않는데서부터 비롯되지 않았는가!

 

2.

지난 7월 31일 경기 북부 한 대학병원에 재직 중인 응급센터 전문의의 현장 소식을 듣고 계속해서 코로나의 확산을 주의깊게 지켜보았다. 또한 현장 의사들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실방송으로 전해 왔다. 

 

일선 의사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 일선 의사들에 의한 코로나 양성자들에 대한 처방전 발급 상황, 코로나 치료제 재고 부족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약사들, 제주 하수처리장의 코로나 바이러스균 평소보다 20배 배출 등을 모두 종합하면 대규모 유행을 걱정해야 할 시점이다. 

 

3.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정부는 이례적일 정도로 행동이 느리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 무관심하다. 누가 보더라도 의료계에 아쉬운 소리 하고 싶지 않은 모습이다.  물론 질병관리청이 움직이고 있긴 하지만 그것도 코로나 치료제 재고가 부족하다는 아우성이 빗발치면서 마저못해 나서는 듯한 모습이다. 오히려 정부보다 의사협회가 상황의 위급성을 인지하고 대책반을 먼저 가동하기 시작하였다. 

 

4.

코로나 관련 영상을 보고 의료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분의 경고는 개개인이 깊이 새길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진료 중인 내과 의사입니다. 오늘도 코로나 대 폭발입니다. 젊고 건강한 감염자들은 대부분 별 문제가 없으나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 암 환자들, 그리고 면역저하자들은 여전히 심각한 상태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지난 4년 간 코로나 방역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면이 있어선지 예방접종과 방역조치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감기' 운운하며 과소평가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일입니다. 오늘도 진료 현장에서 일부 고위험군 감염자들에게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고, 혹은 입원을 위하여 상급 병원으로 전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사회 약국에 팍스로비드는 품절이고, 상급 병원은 격리 병동이 없어 환자들이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대 위기입니다."

 

 

5.

".현직 의사입니다 (...) 구독자분들께 이 말씀을 꼭 전해주십시오. 큰 이변이 없다면 이번 추석은 [역대급 의료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 위생을 신경쓰시고 위험한 활동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속된말로, 죽을 일 생기면 그냥 죽는겁니다. 박사님을 존경하는 애청자로서, 구독자분들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공데일리 공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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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기자 bhgong@g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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