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200명 넘게 늘어나며 지난 24일(785명) 이후 나흘만에 다시 700명대로 올라섰다. 평일 대비 검사건수가 대폭 줄어드는 '주말·휴일 영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급증세를 보인 것이다.
정부는 현재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조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다. 지금으로선 단계 격상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75명 늘어 누적 12만67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12명)보다 263명 늘었다.
주말부터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 패턴이 반복된 것이다. 지난주와 그 직전주에도 월·화요일인 19∼20일(532명, 549명), 12∼13일(587명, 542명)에는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내다가 수요일부터는 700명대로 치솟아 주중 내내 700명대 또는 7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35명→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775명이다. 이 기간 400명대, 500명대, 600명대가 각 1번이고 700명대가 4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678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48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54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57명, 경기 189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총 465명(61.7%)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35명)보다 14명 적다.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경기(5명), 서울·대구·경북(각 2명), 부산·광주·인천(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천82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1%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0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53명 늘어 누적 11만248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21명 늘어 총 8천60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76만6천498건으로, 이 가운데 856만8천65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7천16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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