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이후 최초의 시민혁명으로 꼽히는 4·19 혁명 제61주년 기념식이 19일 거행된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새 아침, 민주주의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정부 주요 인사와 4·19 혁명 유공자·유족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한다. KBS1에서 생중계된다.
기념식에서는 4·19 혁명 관련 단체장과 당시 시위에 참여한 학교(고려대, 서울대, 동국대, 대광고)의 후배 학생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헌화와 분향을 할 예정이다.
이어 배우 최불암이 참여한 경과보고 영상 상영과 함께 고(故) 박찬세 전 통일연수원장의 후손과 대학생 2명이 4·19 혁명의 정신을 되새기고 오늘날의 민주주의를 다짐하는 '2021년 청년의 다짐'을 낭독한다.
지난달 별세한 박 전 원장은 1960년 고대신문 편집국장으로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4·18의거 선언문을 작성한 인물이다.
이 밖에 기념사와 기념공연과 '4·19 노래' 제창 등도 진행된다.
4·19 혁명은 1960년 4월 19일 전국의 학생과 시민들이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대규모 시위로 항거한 사건으로, 이승만 당시 대통령의 하야를 끌어내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지난 1974년부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보훈처 관계자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새겨진 4·19혁명의 가치를 되짚고, 민주주의의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부활했던 4·19정신을 기억하고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 제공]](http://www.gongdaily.com/data/photos/20210416/art_16187990496327_3ddd3d.jpg)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shi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