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통령 주사 바꿔치기?'...백신접종 관련 허위정보 게시글 내사 착수

2021.03.25 13:48:01

대구경찰청 책임 관서로 지정...혐의점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

 

경찰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허위 글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통령 부부가 백신 접종 시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으로부터 "접종 불안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수사 의뢰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건 책임 관서로 지정된 대구경찰청은 즉시 내사에 착수했다. 내사는 수사의 전 단계로, 내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된다.

전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에 관해 '캡 열린 주사기로 주사약 뽑고 파티션(칸막이) 뒤로 가더니 캡이 닫혀 있는 주사기가 나오노'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는 주사기 캡을 열고 백신을 추출했는데 가림막 뒤에 갔다 온 뒤에 다시 캡이 씌워져 있는 건 자연스럽지 않고 가림막 뒤에서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접종 준비 시간 동안 주사기 바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삿바늘이 오염되는 경우가 있어서 캡을 씌우는 경우가 있는데, 특별하게 정해놓은 게 있는 게 아니라 작업하는 간호사 상황에 따라, 현장 상황에 따라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국민 불안감을 키울 수 있는 허위정보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공데일리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사실, 진실, 정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아래의 메일로 많은 제보와 참여 부탁드립니다.

hoon.lee@gongdaily.com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

Hoon Lee 기자 hoon.lee@gongdaily.com
Copyright @gong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등록번호 : 경기,아52594 | 등록일 : 2020.07.02 | 발행인 : 공병호 | 편집인 : 공병호 | 전화번호 : 031-969-3457 | 주소 :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 532, 105-404호 Copyright @gong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