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국민 절반은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생각이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5명을 대상으로 재보선 투표 동향을 조사한 결과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의 50%로 집계됐다. 반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6%였다. 응답자의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시장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서울에서는 '야당 다수 당선'이 61%로 '여당 다수 당선'(27%)보다 크게 우세했다. 나머지 12%는 응답을 거절했다.
부산에서도 시장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역시 '야당 다수 당선'이 59%였다. 34%는 여당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고 답했고, 7%는 응답을 거절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 떨어진 37%를 기록했다. 이는 갤럽 조사상 올해 1월 셋째 주와 동일하게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부정 평가 역시 1%포인트 올라 55%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부정평가가 65%로 긍정평가(27%)보다 크게 높았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평가가 각각 66%, 64%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남은 긍정평가가 67%로 부정평가 24%보다 높았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전주와 같은 35%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26%로 집계됐다. 이어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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