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70여명 줄면서 지난 8일(346명) 이후 1주일 만에 4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지난 2월20일 이후 24일째 300~400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재확산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또한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이어서 확산세가 진정되는 것으로 보기도 어렵다. 지난주 월요일인 8일에도 300명대로 떨어졌으나 이후로는 다시 줄곧 400명대를 이어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70명, 해외유입 사례는 12명이 확인돼 신규 확진자는 총 382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9만6017명(해외유입 7318명)이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는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다시 증가세로 기우는 추세다. 최근 1주일(3.9∼15)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6명→470명→465명→488명→490명→459명→382명을 나타냈다. 이 기간 300명대 하루를 제외하면 모두 4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70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2명, 경기 161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총 29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8.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1명, 강원 10명, 충북 9명, 충남 5명, 부산·대구·전북 각 4명, 경북·제주 각 3명, 대전·세종 각 2명, 광주·울산 각 1명 등 총 79명이다.
경남 진주시 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0명으로 늘었고, 그 밖에 ▲ 경기 화성시 물류센터(누적 15명) ▲ 경기 부천시 보험회사(10명) ▲ 경기 안성시 가구공장(10명) ▲ 서울 노원구 음식점(26명) 등에서도 신규 감염 사례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전날(23명)보다 11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대구·울산·충남·전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12명, 경기 161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29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천67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위중증 환자는 총 99명으로, 전날보다 6명 줄었다. 지난 1월 400명대까지 치솟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해 12월 1일(97명) 이후 약 3개월 보름 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8천539건으로, 직전일 1만9천619건보다 1천80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 12일의 3만5천679건보다는 1만7천140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6%(1만8천539명 중 382명)로, 직전일 2.34%(1만9천619명 중 459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708만4천940명 중 9만6천17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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