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최근 추진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는 명시적으로 받게 돼 있다"며 "원칙과 기본에 근거해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정애 장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의 환경영향평가가 졸속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신공항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경우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면제하고, 사전타당성 조사도 간소화하는 내용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환경영향평가는 면제되지 않았으나, 한 장관이 가덕도 신공항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환경영향평가를 졸속으로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다.
한 장관은 소형 원자로(SRM)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며 "현재 사용되는 중수로·경수로 원전과는 다른, 해외에서 대안으로 얘기하는 원전이고 우리나라 또한 뒤처지지 않으려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원전은 폐기물 등 문제 때문에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이 아니고, 지금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주력해야 한다"며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먼저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또 2050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촉진자로서 환경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전 세계가 탄소중립이라는 이정표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탄소중립은 각국 정부가 정책 의제로 삼는 데 더해 글로벌 기업 등도 경영을 연계하는 등 글로벌 시장의 재편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지난해 10월 대통령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고 12월에는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을 제출하는 등 탄소중립 추진 계획에 동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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