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황희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국민의힘 퇴장

2021.02.10 13:27:59

국문 논문 제출 거부로 여야 1시간여 공방
與 의원들만으로 기립 표결…29번째 단독 인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반발하며 퇴장으로 응수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야당은 연세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함께 국문 논문 제출 거부를 문제삼으며 부적격 의견을 주장했고, 여당은 적격 의견을 내며 1시간 넘도록 설전을 벌였다.

앞서 국민의힘 이달곤 간사는 "황 후보자가 핵심 자료를 누락하고 여러 지적에 불투명하게 대응했다"며 "국무위원은 말할 것 없고 한 조직의 장으로서도 부적격하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승수 의원도 "중요한 장관, 국무위원 자리에 앉힐 하등의 역량과 전문성을 발견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은 절대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게 나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들의 일치된 견해"라고 거들었다.

이에 민주당 박정 간사는 "(논문을 두고) 게이트라는 것은 말이 과한 것이고 더 심하게는 논리성이 없다"며 "전문성 부족 등의 지적 때문에 결격 사유가 있다고 볼 수 없으며 여당 입장에서는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반박했다.

이로써 황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의 동의를 받지 못한 채 임명되는 29번째 장관급 인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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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 Lee 기자 hoon.lee@g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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