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종교시설·보습학원서 53명 코로나19 집단감염…"연관성 확인 중"

2021.02.10 11:12:02

첫 증상자 종교시설 기숙사 생활
오정동 보습학원 강사로 일해

 

경기도 부천시는 9일 관내 종교시설과 보습학원에서 연쇄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3명이 한꺼번에 나왔다고 밝혔다.

 

부천시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 종교시설에서는 신도 등 20명이 확진됐으며, 오정동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는 학생·강사 등 33명이 감염되어 현재까지 확진자만 53명이다.

해당 시설에서 가장 먼저 증상을 보인 확진자는 학원강사 A씨로 이 종교시설과 학원은 A씨에 의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를 하던 중 A씨가 이 승리제단 남자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감염 확산을 우려해 승리제단 내 남자기숙사, 여자기숙사, 의류제조업체 보광패션 등 3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여 확진자 20명을 찾아냈다.

부천시는 이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승리제단 시설에 대해 즉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방역 당국은 건물 방문자들에게 검체 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2월 초부터 증상이 있었던 학원 강사 A씨가 활동한 관계로 추가 확진자 나올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적극 방역으로 확진 환자를 추적 조사해 이른 시일 내 안정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명절을 앞두고 확산세가 다소 수그러드는 추세였지만 또다시 종교시설발 집단감염이 발생해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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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 Lee 기자 hoon.lee@g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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