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교황·빌게이츠도 제안한 기본소득…이제는 세부 논의 들어가야"

2021.02.09 21:52:41

"대기업 횡포 맞서 복지 토대 마련" 미국 뉴딜정책에도 비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9일 "기본소득은 더 이상 낯설거나 새로운 정책이 아니다"며 "이제는 기본소득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논의로 들어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시대의 새로운 가치로 교황께서도 기본소득을 지지하며 '기술관료 패러다임이 이번 위기나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른 거대한 문제들에 대응하는 데 있어 충분치 못하다는 점을 정부들이 이해했으면 한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시장주의의 선봉에 섰던 영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직원을 자르지 않으면 정부에서 직원 임금의 80%까지 보존해주는 정책을 내놓았고 자영업자에게도 지난 3년 소득 기준 80%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등 이 시대 자본주의 최첨단에 위치한 기업인들이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통령 중 한 사람인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소수의 개인과 대기업의 횡포에 맞서 정부의 권위를 세워 분배의 정의를 실현하고 미국 복지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급진적이라 지탄받던 '뉴딜정책'은 미국의 부흥을 끌어냈고 반대당인 공화당조차 정치이념의 발판으로 삼을 만큼 보편적인 철학이 됐다"고 했다. 기본소득을 미국 뉴딜정책에 비유하며 도입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이 지사는 지난 7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기본소득 도입에 소극적인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해왔다. 그는 당시 "정치적 억지나 폄훼가 아닌 상식과 합리성에 기초한 건설적 논쟁을 기대한다"고 직격했다.

 

이 지사는 연일 기본소득 설파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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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 Lee 기자 hoon.lee@g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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