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中 장쑤성 명예시민 됐다…"지역경제발전 기여 공로"

  • 등록 2021.02.05 14: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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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친젠 장쑤성 당서기, 화상회의 열고 '명예시민 자격' 부여
서울상의·대한상의 회장 단독 추대로 겹경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장쑤성(江蘇省)의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쑤성으로부터 '명예시민' 칭호를 받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중국 러우친젠(婁勤儉) 장쑤성 당서기 등과 화상 회의를 열고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러우친젠 당서기는 "명예시민은 외국인에게 부여하는 가장 명예로운 칭호"라며 "장쑤성과 SK그룹의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 진일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명예시민권을 부여받은 최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SK그룹을 지원해줘서 감사하다"며 "SK그룹도 코로나 등의 악재를 극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장쑤성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장쑤성은 면적이 중국 전체의 1% 정도지만, 난징(南京)과 쑤저우(蘇州), 우시(無錫), 옌청(鹽城) 등 혁신 도시들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경제에 중요한 지역이다.

 

최 회장이 장쑤성으로부터 명예시민 칭호를 받은 배경에 대해 장쑤성 측은 SK하이닉스의 우시 반도체 공장과 SK이노베이션 창저우시 배터리 공장 등 장쑤성에 진출한 SK그룹 계열사들이 현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SK그룹은 매년 난징에서 고 최종현 선배 회장의 뜻을 기려 설립한 최종현학술원과 난징대학 공동 주최로 난징포럼을 열고 있으며 장쑤성에 SK 우시 병원, SK 하이닉스 스쿨, SK 하이닉스 행복 재단 등을 설립해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장쑤성 명예시민은 장쑤성이 경제발전에 기여한 외국인에게 주는 수여장이다. 과거 고(故) 구본부 LG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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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 Lee 기자 hoon.lee@g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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