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제3지대 단일화’ 관련 본격적인 방식 논의에 착수한다. 안 대표가 전날 금 전 의원의 이른바 '제3지대 경선' 제안을 전격 수용한 뒤 첫 회동이다.
금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안 대표에게 ‘제3지대 경선’을 제안했다. 이들이 자체적으로 먼저 1대1 경선을 한 뒤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와 겨뤄 최종 단일화를 이룬다는 방식이다. 안 대표는 전날 이 제안을 수용했다.
회동에선 경선을 위한 토론 횟수나 방식, 시기, 여론조사 방식 등을 놓고 실무적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전에 토론을 진행하는 등 내달 4일 국민의힘 최종 후보 결정 전에 제3지대 단일과 과정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금 전 의원은 2012년 대선 때 안철수 캠프 상황실장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한 대표적인 안철수계였지만 이후 2014년 재보선 공천 과정에서 안 대표와 갈라섰다.
한편 또 다른 제3지대 후보로 꼽히는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제3지대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조 대표는 “제3지대 후보 단일화는 신선하지 않다. 매력적이지도 않다. 새로운 비전과 가치는 더더욱 없다”고 불참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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