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나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진행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 통화를 마친 뒤 SNS 글을 통해 "방금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와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물론 세계적 현안 대응에도 늘 함께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기후변화, 경제 양극화 등 중첩된 전 세계적 위기 속에 '미국의 귀환'을 환영했다"면서 한미동맹의 상징적 표현인 "같이 갑시다"라는 문구로 글을 마쳤다.
이번 한미 정상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이후 14일 만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11월 12일 전화 통화를 통해 짧은 축하 인사를 주고받았지만, 공식 취임 후엔 처음 이뤄지는 통화다.
당시 문 대통령은 "한반도와 역내 평화·번영의 기반이 돼온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자"고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정상통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및 한미동맹 강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깊이있는 대화를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한미일 안보협력 구상이나 미중 무역갈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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