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무래도 이 내용은 기록으로 남겨야 할 것입니다.
드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에서의 마지막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준
사람은 백악관 직원으로 보이는 라버트 페트로시언(Rabert Petrosian) 씨입니다.
아주 젊은 분인데, 공병호TV에 영상이 올라있듯이 백악관을 떠난 대통령 집무실 모습,대통령이 떠난 뒤에 할레루야 음악, 대통령이 후임자에게 남긴 간단한 편지 등을 트위터로 공개하였습니다.
출처: Rabert Petrosian 트위터
2.
그리고 신임 대통령이 집무실에 들어온 모습의 영상, 백악관 직원에게 훈시하는 영상 등을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전임 대통령으로부터 후임 대통령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담당한 젊은 백악관 직원으로 보입니다.
지금 여러분에게 보여드리는 모든 캡처 이미지는 1월 22일, 오전 3시 20분 정도 혹시 해서 제가 받아 놓은 것들입니다.
1월 22일 그가 남긴 영상 이미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쉬운 것은 단 몇 초간의 이 영상을 받아놓지 못한 것입니다. 새벽 4시 무렵에 전격적으로 이 직원의 트위터를 삭제해 버린 것 같습니다.
출처: Rabert Petrosian 트위터
출처: Rabert Petrosian 트위터
3.
그러니까 백악관 직원인 라버트 페트로시언(Rabert Petrosian) 씨는 대통령 집무실까지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젊은 직원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가 "1월 19일 자정무렵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났다"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남겼고 좀 있다가
대통령이 남긴 편지를 공개하였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 편지는 대부분 백악관 책상 위에 남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후임자에게 남긴 것을 일부에서는 "가짜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짜라고 생각합니다.
라버트 페트로시언 씨가 트위터에 남긴 이미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후임자에게 남긴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
"조, 당신 알지 내가 승리한 것말이야(Joe, you know I won)"
출처: 라버트 페트로시언(Rabert Petrosian) 트위터
4.
다 지나간 일을 두고 그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고 싶은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작은 것들 하나하나가 역사입니다.
따라서 취재를 하는 사람은 반드시 역사적 기록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남길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대통령이 남긴 편지를 사진을 찍어서 외부에 공개한 것을 두고
비난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젊은 백악관 직원의 시도가 없었다면
영원히 묻힐 뻔한 사건이었습니다.
1월 22일자, <조선일보>가 "트럼프, 바이든에게 편지는 남겼다"는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언론이 만든 오보에 가깝지 않을 가라는
생각입니다.
만일 직원이 트위터에 올린 그 사진이 없었다면 그냥 다 묻힐 뻔하였습니다.
- 출처: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손편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대선 불복 행보를 하며 바이든을 백악관에 초청하지 않고 취임식에도 불참하는 등 관례를 깼지만, 전임자가 후임에게 격려와 당부를 담은 편지를 남기는 전통만큼은 지킨 셈이다.
트럼프가 편지에 무슨 말을 적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백악관 입성 후 집무실 오벌 오피스의 ‘결단의 책상(대통령 전용 책상)’에 올려진 편지를 본 뒤, 내용을 묻는 기자들에게 “매우 관대한(generous) 편지였다”며 “사적인 편지라 그의 허락이 있기 전까진 자세히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트럼프의 한 측근은 CNN에 “나라의 성공을 기원하고 새 정부가 나라를 잘 보필할 것을 염원하는 내용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밤에 썼다”고 전했다.
미 대통령이 떠날 때 후임자에게 손편지를 남기는 전통은 1989년 고(故)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시작했다. 그의 후임 조지 H 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역시 1993년 자신의 재선을 저지한 빌 클린턴에게 “당신의 성공이 곧 우리나라의 성공이다. 당신을 열렬히 응원한다”는 편지를 남겼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09년 소속 정당이 다른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판받고 힘든 순간이 있겠지만 용기를 잃거나 정도에서 벗어나지 말라. 당신을 지지한다”는 편지를 받고 울컥했다고 한다."(글쓴이: 정시행 뉴욕특파원)
그러나 정 기자의 기사와 달리 트럼프 남긴 문장은 짧았습니다.
"Joe, you know I won"
흐르는 강물처럼, 모든 것은 역사가 되고 기록이 됩니다.
떠나는 트럼프는 "당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거야.
당신이 투표를 훔쳐서 권력을 잡은 것을 말이야."
아무튼 묻힐 뻔한 마지막 장면들을 트위터로 올려서
이렇게 역사적 기록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 백악관 직원
라버트 페트로시언(Rabert Petrosian) 씨의 앞날에 좋은 일들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면 1월 18~1월 21일 사이에 백악관 소식은
대부분 이 젊은 분의 트위터가 세상에 진실을 알리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