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이르면 2월부터 백신 접종…접종계획 빈틈없이 준비해야"

2021.01.04 22:38:59

정 총리, 코로나19 중대본회의 주재
"백신 접종계획·진행상황 소상히 알리겠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백신이 도착하는 순간부터 배송, 보관, 접종, 사후관리 등 전 과정을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총 5600만명분의 계약을 마친 백신 도입 시기도 차차 확정돼 가고 있다. 정부의 유관기관인 복지부나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말 총 5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완료했다. 1·4분기 아스트라제네카(1000만명분)를 시작으로 2·4분기 얀센(600만명분), 3·4분기 화이자(1000만명분) 백신이 순차적으로 국내에 공급된다. 모더나의 백신 2000만명분도 2·4분기 내 공급이 시작된다.

정 총리는 미국·유럽의 주요 국가들이 3주일 전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사전 준비 부족으로 많은 물량의 백신이 유통기한이 종료, 폐기해야 한다는 소식을 들면서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될 우리 백신접종에는 결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까지 접종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해 완결해주시고, 진행 상황은 수시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알리라"고 지시했다.

한편 정 총리는 “5일은 일년 중 가장 춥다고 하는 ‘소한(小寒)’이고 특히 이번주 내내 영하권의 강추위가 예보돼 있어 난방기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정시설이나 노인요양시설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밀집, 밀폐, 밀접의 '3밀' 환경이 주요 원인이다. 겨울철에는 난방기 사용이 불가피하고 추운 날씨 때문에 환기를 자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정부가 환기 지침을 마련했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시설별, 상황별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해 환기 지침을 신속히 보완해 달라"며 "생활 속 현장에서 제대로 실천되도록 홍보와 안내, 점검 활동을 한층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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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 Lee 기자 hoon.lee@g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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