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코로나 백신 전국민 무료 접종해야…거리두기 단계 재조정도 필요"

  • 등록 2021.01.01 17: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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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재난 상황, 국가가 책임져야”
“서울시장 되면 시민 무료접종 할 것”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전국민에게 무료로 해줘야 하며 정부의 대응과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대책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코로나19 방역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국가적 재난인 만큼 국가가 책임지고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미 접종하고 있는 많은 나라가 그렇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 대표는 또 "시장이 되면, 중앙정부가 유료 백신 정책을 시행하는 경우 서울시에서 책임지고 모든 시민에게 무료 접종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모든 집단시설에 대한 전면적 전수조사, 구체적인 백신 도입 계획 발표, 변종 코로나 발생국발 입국자 차단, 의대 국시 재실시를 통한 의료인력 충원, 전국 공공병원의 감염병 전담병원 전환 등을 요구했다.

이어 "정부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재 상황을 국민에게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직접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대책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9시 영업 제한이 어떤 과학적 근거에 의해 정해진 것인지, 8시나 10시는 왜 안 되는지 의문"이라며 "식당 등에서는 9시 영업 제한을 없애고 규모와 관계없이 공간의 30∼40% 수준까지만 운용하게 하거나, 테이블 거리두기, 환기를 엄격히 하는 것 등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기자회견 후 취재진에게도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이 얼마나 실효성 있는지, 점검하고 재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나뿐 아니라 전문가들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서는 "야권만 먼저 후보를 빨리 정할 필요는 없다"라며 "여권과 같은 시기는 아닐지라도, 1∼2주 차이로 뽑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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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 Lee 기자 hoon.lee@g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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