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 정부와 기업에 대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러시아의 미 정부 해킹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오 장관은 14일 “러시아가 정부 기관뿐 아니라 미국 기업들의 서버에 접속하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왔다는 것 말고는 더 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브레이트바트 뉴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러시아의 미 정부기관들에 대한 해킹 범죄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심지어 이런 것(활동)을 중국 공산당과 북한으로부터 더 강력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폼페오 장관은 북한과 중국의 해킹 시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미국 언론 등은 13일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이 지난 수 개월간 미 재무부와 상무부 산하 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고, 이에 따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12일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미국의 노력에 대해 “계속되고 있는 전투이자 우리의 시스템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분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미국 정부가 계속해서 나쁜 행위자들의 손에 기밀 정보가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점을 매우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지난달 17일 북한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사에 해킹 공격을 시도했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해 VOA에 “북한의 악성 사이버 활동이 미국과 세계 각국을 위협한다”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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