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석열 향해 “검찰총장은 자신 위한 정치하는 자리 아냐”...연이은 저격

2020.11.08 21:32:28

與 "검찰은 정당 아니다…조직 아닌 국민 위해 권한 써야"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격하고 있다. 검찰이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것에 대해 이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치로 규정하고 비난을 이어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검찰총장은 자신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공정하고 치우침 없는 수사를 하는 자리"라며 "검찰총장은 선출된 국민의 대표가 아니며, 검찰 역시 정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이틀간의 고강도 압수수색 논란 이후 검찰 식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였을까. 대검찰청이 뒤늦게 공개한 영상 속의 윤 총장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이었다”며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민들께 보였던 모습과는 사뭇 달라 보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특히 대검찰청이 지난 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개한 윤 총장의 지방 검찰청 순회 방문 영상 중 원전 수사를 하는 대전지검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정치인의 생각을 알고 싶으면, 말이 아닌 발을 보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월성 1호기 수사 관련, 국민의힘의 고발장이 향한 곳과 윤 총장의 발이 찾은 곳은 모두 같은 곳”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의 특수활동비 집행 상세 내역 보고를 지시했다"며 "윤 총장의 발이 향했던 곳이 직분의 경계를 벗어나지 않고, 본인의 위치에 충실했던 곳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도 검찰의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청부 수사이자 정치개입”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검찰이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등을 압수수색하자 강하게 비판한 셈이다.

 

이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은 수사의뢰를 하지도 않았는데 야당이 고발한 정치공세형 사건에 검찰이 대대적으로 대응했다”며 “정치수사이자 검찰권 남용이라 생각한다. 일부 정치 검사들의 이런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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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 Lee 기자 hoon.lee@g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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