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여론조사 기관, “여론조사 신뢰할 수 없다, 트럼프 크게 승리할 것”… 여론조사 질문 설정 오류로 인한 편향된 조사 결과

2020.10.29 23:38:32

여론조사 기관 갤럽 고문의 3가지 논점
2016 대선 상황 재현 가능성 유력

 

여론조사 기관 갤럽(Gallup)의 고위 자문인 크리스토스 마크리디스(Christos A. Makridis)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Arizona State University) 교수와 오하이오주(Ohio) 조너선 자쿠바우스키(Jonathan Jakubowski) 우드 카운티(Wood County)의 공화당 의장은 미국 11월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믿지 말라고 기고문을 통해 대중에게 전했다.

 

이들은 더힐 (The Hill) 정치 전문 언론매체에 출판한 기고문을 통해서 ‘바이든 대선 후보가 이긴다는 여론조사들은 신뢰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크게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언론의 여론조사들에 대해서 3가지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1.       질문 선정 방식의 오류

“질문이 설정되는 방식이 잠재적 답변 범위를 미리 설정할 수 있다”라고 밝혔으며, “갤럽은 응답자들이 같은 주제를 가지고도 매우 다르게 답변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알렸다. 즉, 같은 소재 관련해서 질문과 설문 문항의 설계에 따라서 여론조사 응답자들이 진실성 있게 답변할 수 있는 범위가 축소되거나 지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싱크탱크 카토 연구소(Cato Institute)에 의하면 “미국인 3분의 2가량이 정치적 분위기를 고려해 자신들의 진정한 정치적 의견을 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2.       여론조사 표본의 오류

두 번째 지적은 여론조사 표본에 따라서 여론조사 결과가 좌지우지된다는 점이다. “어디서 누가 여론조사에 응답하는지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가 달렸다”며 “집 전화, 휴대폰 등 매체, 지역, 표본 규모, 인구학적 요소”들이 여론조사 결과의 핵심 요소들이라고 전헀다. 그뿐만 아니라, 여론조사 “응답자 풀이 유권자 풀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히려, “인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으면 이 오차 때문에 믿을 만한 것이 못 되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2016년 미국 대선 여론조사의 실패 사례를 설명했다. 2016년 대선 여론조사의 실패의 주요인은 “응답자의 자기 검열”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 응답자들이 자신들의 진솔하게 여론조사를 응답하게 될 경우 자신들의 여론조사 답변 때문에 피해를 볼까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투표 성향을 감출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무센 여론조사 회사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유권의 17%가 자신의 투표 성향을 감출 것이라고 밝혔다.

 

3.    조 바이든 후보의 아들 헌터 바이든 비리 폭로 뉴스
최근 언론에서 논란이 되어버린 조 바이든 후보의 아들 헌터 바이든의 이슈가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리디스와 자쿠바우스는 “특정 시간대에 흘러나오는 뉴스는 유권자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밝혔다. 최근 헌터 바이든은 우크라이나 대기업들과 로비 및 뇌물 수수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언론 보도는 트럼프 진영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갤럽 여론조사 기관은 2016년에 트럼프 대통령 대선 결과를 바르게 입증해서 큰 지지와 신뢰를 얻게 된 여론조사 기관이며, 올해 대선에도 예상이 적중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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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 Kang 기자 rkdgks93@g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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