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르파리지앵 (Le Parisien) 일간지는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던 프랑스 교사를 참수해서 살해한 테러범이 시리아 소재 테러 단체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압둘라 안조로프(18)는 수업 시간에 샤를리 에브도의 이슬람교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 소재로 삼은 만화를 반 학생들에게 보여준 교사에 대해서 듣고, 살해 범행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프랑스 경찰 당국이 밝혔다.
범행 4일 전, 학부모가 공개한 연락처를 통해 피해자와 연락을 취하고, 스마트폰에 교사 신상정보를 저장한 후, 안조로프는 16일 저녁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혀졌다.
경찰의 조사에 의하면 안조로프는 범행 6개월 ~ 1년 전부터 온라인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과격한 글을 포스팅하며 이슬람 급진주의를 지지했다.
지난 7월, 안조로프의 이슬람 급진주의적 성향을 파악하고 프랑스 대테러조정실(UCLAT)에 보고했으나, 급진주의적 성향을 지닌 청년들이 급증하는 추세라 대테러조정실은 해당 보고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안조로프는 지난 12~14일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서 시리아 소재 테러 단체 관련 인물과 소통을 한 흔적을 발견했다.
프랑스에 이슬람 국가 출신 이민자들이 급증하면서, 이슬람 급진주의 사상에 대한 관심도와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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