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중국 대만 외교관 충돌… 중국 대만 외교분쟁에 이은 외교관 몸 싸움

  • 등록 2020.10.20 21: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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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 외교관 2명 대만 타이베이상무대표처 습격 주장
중국, “쌔빨간 거짓말, 대만은 국가가 아니야”

 

10월 8일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Fiji)에서 대만 상무 대표처에서 주최한 국가 행사 자리에 중국 외교관 2명이 난입해 몸싸움을 벌이다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안 오우(Joanne Ou) 대만 외교부 대변인에 의하면, 피지섬 수도 수바(Suva) 타이베이 상무 대표처 사무실에서 열린 대만 국경절 행사 중 사건이 발생했다.

 

오우 대변인은 “행사장에 참석한 손님들의 사진을 찍기 위해 난입했다”고 밝혔다. “행사 직원이 중국 외교 관계자 2명을 만류하자 주먹을 휘둘러 직원에게 상해를 가했다”라고 덧붙였다.

 

19일에 발표된 피지 주재 중국 대사관의 성명에 의하면 “대만 관리들이 행사장 밖에서 공식 업무 수행하고 있던 중국 대사관 직원들을 자극했다”라고 주장하며 대만 측의 혐의를 강력히 부정했다. 이어서 중국 대사관 측 직원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오우 대변인은 피지 주재 중국 대사관의 발표는 “진실을 왜곡하고 대중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대만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도 고 있는데 대만의 외교활동은 중국의 간섭 대상이 되어버렸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외교정책을 따르고 있으며, 대만을 공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중국으로 여기고 있다.

 

중국 대사관 관계자는 “대만은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인 외교관이 없고 일반 관료만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나의 중국은 중국 본토, 대만, 마카오, 홍콩이 중국에 포함된 한 나라라고 주장하는 외교정책이다. 중국 당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으로 홍콩 / 마카오에 국가보안법을 적용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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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 Kang 기자 rkdgks93@g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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