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사 관련 학자 체포 구금… 연구자들 중국 외교관과 협력 관계 의혹

2020.10.20 00:19:12

미국 방문 학자들 중국인민군 복무중 군인으로 신분확인
중국 보복 경고... 워싱턴 "인질외교" 비판

 

 

미국에서 중국 학자들의 체포되자 중국은 “이들을 기소하면 중국 내 미국인을 구금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에 의하면, 미국 정부 당국은 방문하고 있던 학자들을 중국 공무원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혐의로 체포 구금되었다.

 

해당 학자들은 지난 6월 중국 인민 해방군 소속임을 숨기고 연구자 비자를 발급받고, 미국 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를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학자들과 중국 인민 해방군과 관계가 밝혀지자 ‘비자 사기’혐의로 구속되었다고 전해졌다.

미국은 과거에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관된 중국인들을 “지식재산권 수집가로 활동 위험” 명목으로 입국 거부를 했었다. 그리고 인민해방군 신분을 숨기고 입국한 연구원들은 결국 체폭 구속되었다고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주중 미국대사관 등 다양한 경로로, 체포된 중국인 학자들의 석방을 요구했으며, 중국 당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중국 내 미국인들을 구금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으며, “중국에서 경영 분쟁에 연루되거나 정부의 조사를 받는 경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출국이 금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협박에 가까운 경고에 대해서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은 ‘외교적 보복 행위’라고 비난했으며, 워싱턴은 이를 “인질 외교”라고 비판했다.

 

중국은 재작년 12월 캐나다 정부가 화웨이 부회장 멍완저우(Meng Wanzhou)를 체포하자 보복행위로 중국 거주 캐나다인 2명을 간첩 혐의로 체포 기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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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 Kang 기자 rkdgks93@g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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