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프랑스 파리 레퓌블리크(Republique) 광장에서 테러규탄 집회가 열렸다. 파리 외곽 지역 중학교에서 역사와 지리학을 가르쳤던 교사가 ‘표현의 자유’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고 참수되어 16일 오후 시신이 발견되어 큰 충격을 남겼다.
용의자는 체첸공화국 출신 18세 이민자 남성으로 밝혀져,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 교사를 참수하고 직후 “알라는 위대하다” (알라후 아크바르)고 외쳤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체포과정에서 프랑스 경찰에 의해서 사살됐다
사무엘 파티(만47세) / (Samuel Paty)는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토론 수업을 진행했다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서 희생된 것으로 프랑스 경찰이 밝혔다.
파티는 수업 내용 중, 풍자만화가인 찰리 헵도(Charlie Hebdo)가 2015년도에 출판한 이슬람 선지자 무함메드를 풍자한 캐리커처를 가지고 언론의 자유의 주제로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노딘 차우아디(Nordine Chaoadi)에 의하면, 이슬람 풍자만화를 보여주기 전에 이슬람 신앙을 가진 학생들에게 불쾌함을 주지 않기 위해 조처를 했다고 알려졌다.
용의자 압둘라크 아부예키도비치(Abdoullakh Abouyezidovitch) / (만18세)는 범행 당일, 학교 주변에서 학생들에게 사무엘 파티 신원을 확인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체포 과정 중 밝혔다. 그는 금요일 16일 경찰에 의해서 사살되기 전에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통해서 “위대한 선지자 무함마드를 모욕한 프랑스 대통령 임마누엘 마크롱의 개를 죽였다”라고 포스팅을 했다.
장-미셀 블랑커(Jean-Michel Blanquer)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교사 참수 사건에 대해서 “민주주의의 핵심축인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수업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무고한 교사가 살해당했다”고 말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비난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 “사무엘 파티는 공화국에서 가장 고귀한 교육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는 자유의 적들에게 비겁하게 살해당했습니다. 우리는 단결하고 확고하며, 단호하게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비난과 이슬람 국가 출신 이민을 반대하는 시위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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