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태년, 주미대사 발언 두둔..."왜 논란되나, 한미 동맹 성역화 지나쳐"

2020.10.14 21:17:29

與, 파장 커지자 두둔…"앞으로도 한미 긴밀히 협력…한미동맹 신성시 지나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4일 이수혁 주미대사의 '한미동맹 선택' 발언 논란과 관련해 “동맹에서 국익이 중요하다는 당연한 발언이 왜 논란이 되는지, 공격의 대상이 되는지 의아하다”며 "이 대사의 발언은 외교에서 국익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두둔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미는 지난 70년간 굳건한 동맹을 유지해왔고 양국은 앞으로도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의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동맹을 성역처럼 신성시하는 태도는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 국익의 극대화는 외교 전략의 기본"이라며 "야당은 국론을 왜곡하고 편을 가르려는 정략적 시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사는 주미한국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 중 과거 미·중갈등에 대한 자신의 과거 발언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70년 전 (한국이) 미국을 선택했다고 앞으로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경솔하고 편향적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미 국무부는 이 대사 발언에 대해 “한·미 동맹을 극도로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반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주미 한국대사관은 해명 자료를 통해 “한미동맹은 70년 전 맺어진 과거의 약속뿐만 아니라, 양국이 공히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에 기초하기에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유지돼야 한다”고 이 대사 발언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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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 Lee 기자 hoon.lee@g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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