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산성의 축조가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 오히려 꽁꽁 감추고 싶은 것을 알리는데 기여한 '노이지 마케팅'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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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의 앞날을 어느 누가 정확히 알 수 있겠는가?
세상사의 앞날을 어느 누가 정확히 알 수 있겠는가?
골치덩어리였던 10월 3일 개천절 집회는 기상천외한 '재인산성' 축조로 광화문 광장에서는 완전히 진압하는데 성공하였다.
아마도 그들은 기뻐하였을 것이다.
어쩌면 이런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이제 우리 세상이 왔다"
"너희들이 아무리 와글와글거려도 다 소용없는 일이다.
우리가 무력으로 밀어붙이면 너희들은 꼼짝달싹할 수 없다."
그러나 꼭 좋은 일인가?
그들이 승리한 일인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텅빈 광장, 천안문 사태 떄의 자금성 앞 광장에서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일이 이 땅에서 일어났다.
그동안 무심했던 사람들도 "저들이 왜 저러는가?"라는 의문문을 갖도록 만든 사건이 되었을 것이다.
"무엇 때문에 저렇게 하는 가?"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라면, "왜, 저렇게 하는 것일까?"에 대한 궁금함을 갖기 시작할 것이다.
부정선거를 파헤쳐온 사람들은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집권여당이 "우리가 뭔가 찌리는 것이 있습니다"라는 것을 대내외에 목소리 높혀 외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광고비를 한 푼도 들이지 않고 멀쩡한 사람들에게조차 "뭐가 문제인데..."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든 사건이았다.
그냥 무르고 넘어갔을 뻔한 사람들도 알아버리게 만드는데 기여한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