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달리트 여성, 윤간 사망자 발생... 인도 정부, "가짜 뉴스"

  • 등록 2020.10.02 07: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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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여성 피해 사건들을 "가짜 뉴스"라고 주장하며 못 본 척
카스트 제도 개혁에 대한 목소리 커져

 

29일,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 지방정부는 해당 지역에서 한 여성이 윤간과 폭행으로 인해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빅크란트 비르(Vikrant Vic) 하트라스 지역 경찰 서장은 소셜 미디어 개시글로 해당 사건은 9월 14일에 발생했으며, 피해자 여성은 급하게 지역병원에 입원했다가 상해가 심해 뉴델리(New Delhi)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보고했다.

 

하트라스 지역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4명을 구속했으며 현재 수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4명의 용의자는 피해자 여성보다 더 높은 ‘카스트’ 출신으로 확인되었으며, 소수민 대상 범죄로 전적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 여성은 달리트(Dalit) 카스트 출신으로 확인했다.

 

인도 ‘카스트’제도에 의하면, 달리트(Dalit) 카스트는 과거에 ‘불가촉천민’으로 불렸으며, 오늘도 극심한 차별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인도 야당 지도자, 라훌 간디(Rahul Gandhi)는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의 카스트 중심적 정치는 또 한 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정부는 가짜 뉴스라고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며 비판했다.

 

유엔인권위원회(UNHRC)를 비롯한 인권 단체들에 의하면, 달리트 출신 여성들은 카스트 출신 때문에 폭력과 차별의 희생자가 된다고 보고했다.

 

인도 범죄기록국 통계에 의하면, 2018년도에는 33,000 건 이상의 강간 사건이 발생하며, 매일 91건 이상 발생한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카스트 제도 기반한 폭력과 차별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훌 간디(Rahul Gandhi)를 포함한 일부 정치인과 비평가들은 정부가 이런 피해 사건들을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며 못 본 척 한다고 비난했다.

Adam Kang 기자 rkdgks93@g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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