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남부 지역 시아파 무장단체 무기고 폭발사고 발생... 베이루트 악몽 되살아나

  • 등록 2020.09.24 09: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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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무기고 폭발 사고 발생
폭발 사고 요인 '기술적 결함'

 

22일, 레바논 시아파(Shia Muslim) 단체인 헤즈볼라(Hezbollah)의 무기고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알자지라(Al Jazeera) 외신이 보도했다.

 

레바논군 관계자에 의하면 아인 카나 (Ein Qana) 마을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 미디어 사무국은 ‘무기고 폭발 요인은 기술적 결함’이라고 밝혔다. 알자지라 제이나 코드르(Zeina Khodr) 주재원은 “무기고에서 폭발은 기술적 결함으로 밝혀졌다”라며 “사망자가 없었고, 건물은 헤즈볼라 단체와 연관된 지뢰 제거 협회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보도했다.

 

헤즈볼라 조직원들은 기자들이 해당 폭발지역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보안 경계선을 설치했다.

 

8월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Beirut) 화약 공장 폭발사건이 얼마 지나지 않고 잇따라 폭발사건이 발생했다. 베이루트 화약 공장 폭발 사건은 사망자 200명과 6,500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대규모 폭발 사고였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 단체로 알려져 있으며, 이스라엘-레바논 전쟁 때 활약으로 레바논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지역인 남부 레바논은 헤즈볼라 시아파 무장단체의 주거지로 알려져있다.

 

이스라엘-중동 국가 간 외교 관계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기에 반이스라엘 세력인 헤즈볼라의 무기고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Adam Kang 기자 rkdgks93@g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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