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유엔 총회에서 중국 맹비난... 중국, '미국 정치 바이러스 유포'

  • 등록 2020.09.24 09: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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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로 번진 미국-중국 외교'냉전', 트럼프 대통령 중국 맹비난
시진핑 중국 주석, "근거 없는 이야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유엔 총회(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에서 중국 당국의 코로나 19 대처를 비난하고, “범유행을 세계에 유포한 대가를 치러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 시진핑 주석은 미국이 국제사회에 ‘정치 바이러스 유포’ 하고 있다고 미국의 행보를 비난 했다. 그리고 중국 당국은 ‘냉전이든 온전 (cold war or hot war)'를 치를 의도가 없다’라고 밝혔다.

 

우한 폐렴, 코로나 19 감염 확산과 무역전쟁에 이어 통신기술 논란으로 인해 두 국가 간 외교 관계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유엔 총회(UN General Assembly)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연설은 중국을 비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는 연설 중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언급하며 중국 당국이 국민이 코로나 19 감염 확산 초기 단계에서 출국을 허용해서 전 세계로 바이러스를 퍼트렸다고 혐의를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유엔 총회에서 원격으로 “중국 정부와 사실상 중국이 통제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인간 대 인간 전염의 증거가 없다고 거짓 보고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무증상자들은 전염할 수 없다고 거짓 보고했으며, 유엔은 중국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주장하며, “국제사회는 코로나 19 감염 확산 피해에 대응하고 있는 동안 미국은 ‘정치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은 양측간의 외교갈등에서 국제사회로 번지고 있다.
 

Adam Kang 기자 rkdgks93@g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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