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밀레니얼 세대 당일매매 주식투자 통해 '벼락부자 꿈' 꾸다

  • 등록 2020.09.24 09: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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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지는 경제난과 취업난, 유일한 탈출구 주식 '벼락부자'
집 가격 대폭 증가

 

한국 투자증권사에 의하면 올해 코스피 지수 투자가치 중 65%가 개인 당일 매매 (데이트레이딩) 주식투자자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작년 대비 (2019년도 48%), 17%가량 증가했다. 이 중 신규 개인 당일매매 투자자들은 20대 30대 신규 투자자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20~30대 주식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주식투자를 위한 대출량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Bloomberg) 외신이 보도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주식투자자 증가하는 경제적인 현상보다 사회적 현상이다. 맥쿼리 자산운용 한국지사 투자부문 총 책임자 전경대 씨는 “주식시장은 경제학보다 사회학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한구 수원대 경제학 교수는 “ 한국 밀레니얼 세대는 취업난으로 인해 절박함의 끝에 도달았다”라고 밝혔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밀레니얼 세대의 절박함에 압력을 더하고 있다’라고 덧 붙였다. “지금 시국에서는 주식 투자는 성공할 수 있는 일생에 단 한번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재활용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성우 씨는 “부모님의 도움 없이 집을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주식투자 이익으로 집을 구매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 교수는 “한때 성공을 하기 위해서 오를 수 있는 사다리들이 있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업해 서울집을 구매할 수 있었다”라고 언급하며 급격하게 변하는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경제 침체에 이어 밀레니얼 세대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앞으로 한국이 해결해야 할 난제로 남았다.
 

Adam Kang 기자 rkdgks93@g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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