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시위대 수 만 명, 루카셴코 대통령 퇴진 요구 ... 강경한 집권세력은 외세, 러시아와 결탁하여 굴복할 의사를 갖고 있지 않다

2020.09.08 16:42:40

압승으로 끝난 대선 결과에 대한 반발 한달 이상 지속,
10만여 명의 반정부 시위대, 수도 민스크 도심 행진

 

옛 소련에서 독립한 동유럽 국가 벨라루스에서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대통령의 압승으로 끝난 대선 결과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 10만여 명은 어제(6일) 수도 민스크 도심을 행진하며 대통령 퇴진과 구금된 시위대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당국은 보안군과 장갑차를 동원해 시위대가 대통령 관저로 향하는 것을 막았습니다.

 

앞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선거에서 자신이 재선됐다고 밝혔지만 야권 세력은 투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후 야권은 티하놉스카야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했다며 루카셴코 대통령의 사퇴와 재선거 실시를 요구했습니다.

 

서방국들도 벨라루스의 대선이 공정하지 못했다며 야권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벨라루스 내무부는 100명 이상의 시위대가 구금됐다고 밝혔습니다.

 

루카셴코 반대 세력은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대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러나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에 지원을 요청하면서 야권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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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editor.03@g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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