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박재호 의원의 페이스북에 성인물 동영상이약 10분 간 게재됐다가 삭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의원 측은 “고의가 아닌 해킹이나 실수”라고 해명했다.
6일 박 의원 측에 따르면 이날 밤 12시 40분쯤 박 의원의 페이스북 계정에 한 해외 블로거가 게시한 성인 동영상이 약 10분간 노출됐다. 해당 영상을 뒤늦게 확인한 보좌진이 이를 삭제했다. 해당 영상은 성인물을 편집해 올리는 블로그에 실린 것으로 말레이시아어가 포함돼 동남아시아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재호 의원실 관계자는 "새벽에 성인 동영상이 공유됐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서둘러 삭제했고 해킹에 의한 것인지, 단순 실수인지 등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은 의원 본인이 아니라 보좌진이 관리하고 있다"고 논란의 경위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7일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직 국회의원 SNS에 게시된 성인동영상은 해외토픽감"이라고 비판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의원실측은 '의원 본인이 아닌 보좌진이 관리하고 있다', '해킹인지 실수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이라며 "게다가 박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시민들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로 이미 크나큰 상처를 입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수가 계속되면 의도라고 했다"며 "지금이라도 박재호 의원이 직접 명확한 사건경위를 밝히고, 부산시민과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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