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코로나 확산, 대부분 무증상” … 세계 보건 기구 발표 ... 최근 한국의 확진자 증가에 시사적

  • 등록 2020.08.22 17: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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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 두통, 근육통 등 증세 없는 환자 증가로 확산 위험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0대~4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어,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20대~4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첫 소식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연령층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초기, 주로 나이 많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이제는 20대~40대 사이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무증상자가 많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18일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무증상자라면 코로나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면 대부분 고열과 두통, 근육통,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하지만 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 이른바 무증상 환자들이 꽤 큰 비중을 차지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럼 코로나 확산 위험이 훨씬 커지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가사이 다케시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많은 사람이 자신의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은 노인들, 장기 요양 중인 환자들, 인구 밀집 지역 등 취약계층에 대한 전파 위험을 더 높인다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전 세계 코로나 현황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발표를 기준으로, 18일 현재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 수는 2천2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약 77만5천 명입니다. 

 

진행자) 국가별로 한 번 살펴볼까요? 

 

기자) 네. 여전히 미국이 전 세계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습니다. 미국은 확진자 약 540만 명, 사망자는 17만 명을 넘어섰고요. 브라질이 확진자 약 330만 명, 인도 270만 명, 러시아 93만 명 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사망자 순위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미국에 이어 브라질에서 약 10만 명, 멕시코 5만7천여 명, 인도에서 약 5만2천 명이 코로나로 목숨을 잃었고요. 영국 약 4만 명, 이탈리아 3만5천 명 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가 좀 잡힌 것 같던 나라에서도 최근 다시 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모범 방역국으로 꼽히던 뉴질랜드, 한국, 베트남 등에서 최근 다시 2차 확산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은 18일로 닷새째 감염자가 세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고요. 뉴질랜드는 대도시 오클랜드에서 집단감염 우려가 나타나면서 다음 달 치르기로 했던 총선도 한 달 연기한 상황입니다. 

 

진행자) WHO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가사이 국장은 이는 단순한 재유행이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대유행)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염병이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 생기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어요?

 

기자) 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훨씬 전염성이 강한 변종이 출현하고 있다는 각국의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요. 가사이 국장은 이날, 많은 변종이 생겨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WHO는 여전히 이 바이러스가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각국이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데요. 백신 개발은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주,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백신을 공식 등록했고요. 미국은 시판 전 최종 단계로 대규모 3상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가 있습니다. 또 중국과 스위스 등도 소규모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러시아의 백신은 논란을 빚고 있지 않나요?

 

기자) 네. 보통 백신 개발은 3상 임상시험까지 한 후 일반접종을 시행하는데요. 하지만 러시아는 가장 중요한 3상 임상시험을 하지 않고 먼저 등록해 안전성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17일, 2만 명에서 3만 명 사이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WHO는 러시아의 백신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소코로 에스칼란테 WHO 기술관 겸 의약품 정책 고문은 백신 개발에 필요한 모든 연구와 개발 절차를 따라야 한다면서, 러시아와 이 문제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이 이를 입증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기자 박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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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editor.03@g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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